【흙과 함께 몸으로 겪은 일 쓰기 ① 첫번째 이야기】 【텃밭에서 몸으로 겪기】 해마다 3월이 되면 초보 농사꾼들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텃밭에 뿌릴 거름도 사고, 아이들은 직접 삽과 괭이를 들고 텃밭에 가서 두둑을 만들고는 한다. 학년별로 아이들과 무엇을 얼마만큼 가꿀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희망에 따라 모종도 사고, 씨앗도 산다. 감자는 대체로 해마다 심는 편인데 학부모에게 씨감자를 미리 구하거나 읍내 장에 가서 사기도 한다. 그리고 학교에 며칠 두었다가 4월 초쯤 심는다. 장승초가 있는 곳이 해발 350미터...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최근 한 음식배달전문 앱이 진행한 스승의 날 이벤트와 관련하여 우려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해당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감사하지만, 이번 스승의 날 이벤트에 사용된 문구들이 교사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쌤 피자 사주세요!"와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라는 문구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문제가 된 문구 김 회장은 해당 문구들이 "스승이라는 직업과 그 명예를 경솔하게 다루며, 상업적 이익을 위해 교사의 사회적 지위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비춰질 ...
삼례초 백희철 교장 스승의 날을 맞아 삼례초등학교 백희철 교장이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었던 안종돈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북미래교육신문이 진행한 '스승의 날 기념, 잊지 못할 은사님 찾기'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백 교장은 안 선생님께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백 교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혼한 부모님 탓에 어려운 환경에서 지냈지만, 겉으로는 우수한 학업성적과 밝은 성격으로 학급반장을 맡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
양지초 이종훈 교사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초등학교를 보게 하라!’ 줄어드는 학령인구 문제, 무너진 교권 등 모두가 교육의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교육을 지키는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교사로서 필자의 보루이자, 꼭 지켜내고 싶은 소명이다. ▶ "그냥 하고 싶은거 해." 초등교사는 필자의 두 번째 직업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어린 시...
【 4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전하는 메시지】 前 고창 심원초 교장 임채홍 정년퇴직한 지가 어느새 훌쩍 10년이 지나가 버렸다.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 퇴직하면서 조그만 과수밭을 일구며 지내고 있다. 과일이 귀해 잘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늘 갈망했던 일이라 지금의 일에 만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새만금...
[지역의 또 다른 교육] 풀뿌리 마을학교 - 미룡 꿈 공작소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삶을 경험시켜주고 싶어요 미룡 꿈 공작소 - 이은미 ▼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자유로운 활동공간이 절실... 나는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을 자녀로 둔 평범한 학부모다. 큰 아이 때만 하더라도 학교 교내에서 이뤄지는 운동회와 학예발표회, 음악회와 독서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들로 아이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간의 단체협약 교섭이 본격적인 시작도 전에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번 단체교섭은 양측에서 제시한 요구 사항의 규모와 내용 때문에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의 요구, 전북교육청의 단체협약에 대한 입장,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자세히 조명해보자고 한다. ▼ 전교조 전북지부의 요구사항 전교조 전북지부는 단체교섭의 실질적 진행을 위해 몇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의 요구는 주로 교육 현장에서의 교사들의 권익 보호와 근무 조건의 개선...
『매화꽃처럼 빛나는 시작을 위해』 고경수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작가 '고경수' 올봄은 유달리 여느 해와 다르게 봄꽃이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나 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 학부모에게 이른 개화는 마냥 즐겁지 않다. 꽃의 향기에 취해 거리를 걷는 것조차 대학에 대한 입시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문턱은 학생을 넘어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교 때부터 정신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