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 8천만원 놓고 사라져...

기사입력 2023.12.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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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천만원 놓고 사라져...

    -24년째 선행 누적성금액 무려 9원여원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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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센터 직원이기부금액을 세고 있다. <2022년 주민센터 제공 Edujb전북미래교육신문>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와 8천만을 놓고 사라졌다.

     

    24년째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선행을 베풀고 있다.

     

    노송동주민센터에 한 중년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 "이레 교회(노송동 주민센터 인근)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직원들이 확인 한 결과 5만원 지폐와 동전을 합해 8천6만3천980원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놓여있었다.

     

    24년째 이어온 선행의 누적 성금액은 9억6천479만7천670원을 훌쩍 넘었다.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노송동주민자치회는 매해 10월경 '얼굴없는 천사 축제'를 개최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노송동 한 주민은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간혹 얼굴없는 천사의 신상을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분의 선행하는 마음이 더 확산되는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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