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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초 이종훈 교사】 교사로 살아가는 삶 ⓵‘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초등학교를 보게 하라!’ 줄어드는 학령인구 문제, 무너진 교권 등 모두가 교육의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교육을 지키는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교사로서 필자의 보루이자, 꼭 지켜내고 싶은 소명이다. ▶ "그냥 하고 싶은거 해." 초등교사는 필자의 두 번째 직업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어린 시절엔, 꿈을 물어보면 별생각 없이 과학자가 될 거라고 말했고, 중고등을 지나면서도 별다른 꿈을 꾸어볼 기회나 펼쳐볼 겨를도 없이, 나의 꿈이 목표가 아닌, 대학 입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정신없이 달려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렇다고 재수하거나 다른 길을 찾아볼 용기는 차마 낼 수 없었고, 그렇게 겨우겨우 졸업하고 취직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도 태어나고.... 삶의 목적이나 의미 보다는 그냥 살아야 되니까 살아가는 듯한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필자의 삶에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회사가 사무실을 강남에서 분당으로 옮기면서 안 그래도 집(인천)에서 멀었는데 더 멀어지게 되었고, 근심에 차 있던 중에 아내의 “그냥 하고 싶은 거 해.” 한 마디에 용기를 내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해 볼 수 있었고, 그렇게 나이 서른에 다시 교사의 꿈을 꾸기 시작해 띠동갑 동생들과 함께 수능 시험을 보고 서른다섯에 늦깎이 초등교사가 되었다. ▶ 교직에 첫발을 내디고.... 임용이 되고 첫 발령을 받아 5년 간 근무했던 학교는 전교생이 20명 남짓한 시골학교였다. 1학년 담임이었는데 첫 날 9명의 아이들과 레슬링한 기억밖에 없다. 비장한 각오로 4년 동안 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 배운 모든 걸 쏟아 내려고 뭔가 준비한 걸 하려고 하면 아이들은 “그냥 놀아요.” “레슬링해요.” 하며 나를 무장해제 시켰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바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다리를 주물러 주었다. 사실 초등교사인 아내가 예전에 퇴근하고 돌아와 다리가 아프다고 할 때 6시 출근하고 11시 퇴근하던 나의 입장에서는 8시 반 출근 4시 반 퇴근인 교사가 뭐가 힘들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교실 출근 첫 날에 바로 반성과 회개가 되어서 그리 했던 것이다. 교사의 삶은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다. 4년 간 배운 얄팍한 이론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마치 이론만 아는 외과 의사가 실습 없이 바로 수술대 위에 올라간 느낌이었다. 그것도 홀로...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계속 죄를 짓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음악을 전공한 남자 신규교사가 온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던 처녀 여선생님들에게 애 둘 딸린 유부남이라는 사실은 엄청난 배신감이었던지 아니면 내 자격지심인지 선배 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하고 받는 게 쉽지 않았고,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교직 문화 자체가 일반 직장과는 다르게 수평적인 문화이다 보니 상사 부하 직원 혹은 사수 부사수 개념이 없어 아무 것도 모르는 신규 교사 임에도 불구하고 맨땅에 헤딩하며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연차가 쌓여가면서 이 부분이 안타까워 반대로 저경력 선생님들께 도움을 주고 싶어도 이러한 벽을 깨뜨리고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세대가 바뀌어 가면서,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교직도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부분이 더욱 심해져 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병원에도 전문의, 전공의, 인턴 제도가 있듯, 그리고 전공의가 수술대에서 메스를 잡기 까지 많은 실습과 훈련, 수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거치는 것처럼 이 나라의 생명과 같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도 담임으로 20여명 남짓한 생명들의 일 년을 책임지게 하려면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지지만 서이초 선생님의 경우도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교사가 된 것 말고도 필자는 감사하게도 교사로서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첫 학교에서는 2년차에 바로 교무가 되어서 3년간 교무를 했고(그것도 교감이 없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교장선생님을 만나 내가 좋아하는 락밴드를 관내 처음으로 만들어 지도할 수 있었고, 지금 네 번째 학교인데 이후에 학교를 옮길 때마다 신기하게 밴드가 있거나 없으면 만들게 되거나 해서 계속 그 경력이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학교는 어쩌다보니 중국 광저우에 있는 학교에서 3년 간 근무를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은 교사로서 큰 자산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 '종스승' : 나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관계 필자는 ‘스승’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광저우 학교 근무 당시 교장이셨던 필자의 멘토 장진갑(전 중앙기독초등학교 교감)선생님, 갑(甲)스승님의 ‘스승론’에 영향을 받았는데, ‘스승’이라는 말은 단순히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제자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인도하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이 의미가 교사로서의 삶을 고민하던 나에게 큰 무게감으로 다가와 꽂혔고, 교사로서의 나의 인생의 A.D 와 B.C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사로서의 삶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그 뒤로 만나는 제자들과 학부모님들께는 첫 날 이 ‘스승론’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를 ‘종스승’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비록 내 모습이 이 ‘스승’이라는 단어에 아직 미치지 못할지라도 그렇게 불러 주시면 그렇게 되려고 계속 노력할 거라고 진심으로 말하면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제자들도 그렇게 부르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우리들은 종스승님의 ‘제자’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교육의 컨텐츠와 기술에 있어서도, 예전에는 솔직히 그냥 교사의 입장에서 가르치고, 한 차시 한 차시 때우기에 급급한 나무를 보는 교육을 했다면, 이제는 제자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배움에 이르게 하고 나아가 그들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숲을 보는 교육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과학 전담을 하고 있는데, 이과를 나오고 생물자원공학을 전공하면서 과학을 수년 간 배우면서 한 번도 과학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나의 과거를 떠올리며, 초등 3학년이 되어서 처음 과학을 접하는 나의 제자들은 어떻게 하면 과학이라는 과목을 어렵고 따분한 과목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느끼게 해줄까를 고민하다가 마실 가듯이 즐겁게 배우는 과학, 메타버스로 재미있게 접하는 과학을 접목해 보았다. 그래서 우리 과학실 입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마실가요 메타버스 타고 양지 과학 교실로!’ 여기서 ‘마’는 마술, ‘실’은 실험, ‘가’는 가르침(원리), ‘요’는 요리로 배우는 과학을 말한다. 그리고 마실가요를 통해 배운 내용을 띵커벨이나 ZEP에 접속하여 퀴즈를 풀고 방탈출 게임을 하며 정리하고 활동한다. 얼마 전 친구사랑주간에 과학실에서는 라면 속의 과학 원리를 배우고 맛있게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한 선생님께서 학급의 학생이 과학수업 이야기를 일기로 썼다며 그 내용을 귓속말로 전달해 주셨다. “ ‘안 그래도 재미있는 과학 시간인데 라면 파티라니~!’라고 썼더라고요.” 그 외에도 “스승님! 과학 시간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의 최애 과목이 과학으로 바뀌었어요.”라고 하는 제자들, 졸업 후 찾아와서는 “스승님과 함께 했던 일 년이 초등학교 시절 중 제일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아요.” “5학년 때 스승님 덕에 큰 성장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인생이 참 아름다워 진 것 같아요.” 라고 말해주곤 한다. 이런 제자들의 말들을 들을 때마다 보람되고 교사로서 자존감과 에너지가 확 올라가게 됨을 느낀다. ▶20평 남짓의 교실, 20명 남짓의 아이들, 20년 후 대한민국 미래 교사가 되기 전 많이 망설였던 점 중 하나가 ‘나는 교사와 어울리지 않는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고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극 ‘I’의 수줍은 성격의 나는 ‘교사는 친절하고 상냥해야지.’란 생각과는 꽤 멀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 기질은 교사가 되어서 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는 교사로서 단점으로 느껴진다. 아마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 중 나와 같은 성격과 기질을 가지신 분도 계실 것이며 이외에도 많은 내적, 외적 어려움과 장애물에 부딪혀 교사로서의 삶을 고민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물론 다양한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와 장애물을 극복하며 멋진 교사의 삶을 살고 계신 스승님들도 계시겠지만, 지금도 출근길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지옥과 같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가며 교단을 지켜내고 계시는 소중한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그런 선생님께 부족한 자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힘들게 지키고 계시는 20평 남짓의 교실이, 20명 남짓의 아이들이, 20년 후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선생님 옆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글/사진 양지초 이종훈 교사】 서울대학교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졸업 현) 양지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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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입학정원 12% 감축, 전북 초등교원 수급에 영향 예상▶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 정원을 12% 감축 ▶전주교대의 입학정원은 기존 285명에서 251명으로 34명 감소할 예정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 정원을 12% 감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북 지역 유일의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전주교육대학교도 입학정원 축소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전주교대의 입학정원은 기존 285명에서 251명으로 34명 감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전국적인 초등학생 수 감소 추세와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 축소에 따른 것으로, 전북 지역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대는 1962년 개교 이래 60년 넘게 전북 지역의 초등교원을 양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 하락과 교대 신입생 중도 이탈률 증가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입학정원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전주교대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입학정원을 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입학정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교육의 질 향상과 예비교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축된 정원만큼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대학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 교원의 재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향후 초등교원 수급 계획 수립 시 이번 입학정원 감축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와 임용 후 교원 배치 등에 있어서도 보다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교대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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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위촉…워크숍 개최▶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52명으로 꾸려져… 12일 위촉장 수여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늘봄학교 정책 제언 역할 수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서거석 교육감)은 ‘전북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위촉식 및 워크숍’을 12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초등 1~2학년 학부모로 구성된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전북형 늘봄학교 정책 이해 연수와 모니터단의 역할에 대해 안내하고자 마련됐다. 학부모 모니터단은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누리집 방과후·늘봄지원센터 내에 모니터단 코너를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분기별로 오프라인 정기 협의회를 실시한다. 아울러 질 높은 늘봄 프로그램 발굴과 우수사례 확장, 늘봄학교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인식 조사 등을 실시한다. 전북교육청은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늘봄학교 정책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모니터단에서 위촉장을 수여한 뒤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현장 의견 청취와 정책 제언 등을 통해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안전한 돌봄 환경을 구축하고,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늘봄학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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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중학교 여자축구부 창단, 도내 유일...전북에서 유일한 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창단했다. 2020년 삼례여중 축구부 해체 이후 4년 만이다. 전북체육중학교(교장 김쌍동)는 12일 오후 2시 본관 1층 다목적실에서 여자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해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및 박용희 부회장, 유희태 완주군수, 김대은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윤수봉 도의원,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 김난희 완주교육장, 학교운영위원,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해 여자축구부 창단을 축하했다. 전북체육중학교 여자축구부는 2023년 이전부터 전북축구협회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창단의 필요성이 제기된 후 2023년 4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1학년 14명의 선수로 창단하게 됐다. 첫 지휘봉은 홍진아 감독과 안보라 운동부지도자가 잡았다. 군산 출신인 홍진아 감독은 삼례중, 한별고를 졸업하고 국가대표 최유리, 이금민 선수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국내 실업팀 선수들을 배출한 실력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안보라 운동부지도자는 현대제철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김쌍동 교장은 “전북의 유일한 여자축구부를 창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북 최고의 명문 여자축구부로 발돋움하기 위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도·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체육중의 여자축구부 창단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우리 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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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공립고 2.0’공모 준비학교 적극 지원▶12일 공립 일반고 교원 등 대상 연수… 특색 모델 개발·운영 방안 등 제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2일 2층 강당에서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 준비학교 지원 연수를 개최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로 자율적 교육모델을 운영해 지역의 교육혁신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도입된 제도다. 이번 연수는 2차 공모를 준비하는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학교법인과 학교 간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교원 연수 등 교육 전반을 개선하는 특색있는 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신청을 희망하는 공립 일반고등학교 교원과 본청,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위한 행정 사항부터 운영 방안, 운영 모델 등을 안내한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자율형 공립고 2.0’은 종전의 자율형 공립고와 달리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학‧과학‧인공지능(AI)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교 구성원이 희망하는 진로체험, 기초학력 지원 및 각종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시범운영 2차 지정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2024.5.~7.)에 맞춰 진행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도교육청 자체 심의 후 교육부에 추천하면, 7월 교육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말 최종 선정 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된 학교는 학교별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5년간 매년 2억원(교육부-교육청 대응투자)을 지원받는다.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의 특례 적용과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배정 등 인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 2.0이 우리 지역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공립 일반고등학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교육모델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교육부와 적극 소통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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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출신 인사 3명, 제22대 국회에 입성하다▶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전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정성국 부산집갑 국민의힘 당선인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전 특수교사 출신)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교육계 출신 인사 3명이 당선되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인 정성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 강원교사노조위원장 백승아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또한 조국혁신당에서는 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교수이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의원을 지낸 강경숙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성국 당선인은 "교육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교육비전을 제시하고, 부산진구의 숙원사업인 교통, 주거, 복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아 당선인은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박탈로 인해 민주시민 교육 역량이 약화되었다"며 "교육 현장의 실정에 맞는 입법을 위해서라도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경숙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이 후퇴하고 전북의 자존심이 훼손되는 상황에 분노했다"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전공 분야인 교육, 복지 분야의 개혁을 주도하고 전북 지역구 의원들과 협력하여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교육계 인사들의 당선은 우리 교육의 현안과 과제를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전문성을 가진 국회의원들의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육 불평등 해소, 미래 교육 대응 등 산적한 교육 현안들이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해법이 모색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교원단체와 교육부, 시도교육청 간의 소통과 협력도 한층 강화되어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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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단체협약 체결 개회식 개최▶단체협약에서는 교권 보호, 교사 업무경감, 학생 학력 향상 등 전북 교육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 전북교사노조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오후 4시 전북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2024 전북교사노조-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단체협약'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과 홍은경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임원진 8명,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과 한긍수 정책국장 등 교육청 간부 11명이 참석한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전북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생활지도, 학생 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하지만, 현실은 대외공문서와 재정 문서 기안 등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위기 등 전북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교권을 확립해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교육청과 전북교사노조가 협력해 '실력있고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체협약에서는 교권 보호, 교사 업무경감, 학생 학력 향상 등 전북 교육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측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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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 공고▶늘봄실무사 168명 등 총 223명 채용 공고… 4월 22일~24일 원서 접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11일 누리집을 통해 공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채용 인원은 3개 직종에 총 223명이다. 직종별로는 늘봄실무사 168명, 교육복지조정자 8명, 교육복지사 47명이다. 특히 올 2학기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행정업무 전담인력인 늘봄실무사를 신규 채용하면서 채용 인원이 대폭 늘었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24일 온라인교직원채용누리집(https://www.edurecruit.go.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제출이 어려운 응시자를 위해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1층 고객지원실과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원서제출지원서비스’도 운영한다. 채용시험은 5월 18일(토) 1차 필기시험(인성검사, 직무능력검사)과 6월 15일(토) 2차 면접을 거쳐 6월 21일(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자격 및 기타 채용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북교육청 누리집에 공지된 시행계획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늘봄실무사 배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교육복지사를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우수한 인력이 적기 충원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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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공동체 개소식 개최, "교육자에게 자부심과 보람 심어줄 것"지난 9일 '아름다운공동체'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두재균 위원장을 비롯해 교육자, 학부모, 시민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아름다운공동체는 2019년부터 매년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을 수여하며 교육에 헌신해 온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전북지역 사회에 귀감이 될 교육자를 발굴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을 일깨우며, 교육자들에게 자부심과 보람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두재균 위원장은 "최근 교권 추락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교사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전북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공동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단체는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공동체는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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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시행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2024년 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응시원서를 4월 17~19일까지 접수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현장 지원 전문성 및 인성적 자질이 우수한 교육전문직원 57명(초등 24명, 중등 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일반분야 선발 응시자격 중 교육실경력을 기존 12년에서 13년으로, 일반분야 보직교사 경력을 2년에서 3년으로, 유치원 및 전문분야 보직교사 경력은 1년에서 2년으로 상향했다. 2022년부터 선발 시행한 임기제분야 교육전문직원 선발 응시자격은 현장의 능력있는 교사들이 많이 응시할 수 있도록 기존 10년에서 7년으로 변경해 적용한다. 이와 함께 공·사립 간의 형평성 고려 및 우수 교육전문직원 선발을 위해 사립학교 교사 선발 비율 규정 삭제, 응시제한 횟수를 삭제해 시행한다. 학위 취득 실적 가산점은 2025년부터 신설할 예정이다. 전형일정은 4월 24일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1차 소양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역량평가를 거쳐 6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기 교원인사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개전형을 통해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교직원면담 등을 도입해 학교 현장에서 수업 중심 학교문화를 이끌고 성실하게 동료와 소통하며 노력한 교사를 교육전문직원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