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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 교육교부금 전용 반대 성명 발표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2일 성명을 내고 "초중고 교육비 재원으로만 써야 할 교육교부금을 저출산이나 대학교육비 예산으로 전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세 수입 연동으로 매년 교부금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교부금 일부를 저출산, 대학교육비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북교사노조는 "전북의 경우 노후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노후 도서관, 과학실 리모델링과 교과목별 특별실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따른 전용교실 마련을 위한 예산도 필요하다"며 "OECD 평균 대비 행정업무 비중이 높아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행정 지원 인력 확충을 위한 교부금 활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투입되어야 할 교부금을 타 영역으로 전용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교육계와의 충분한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의 이번 검토 방침을 놓고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산 분배를 둘러싼 정부와 교육계 간 갈등이 표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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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지원청, ‘늘봄학교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전북특별자치도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기)은 5월 2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영재교육원 3층 전산실에서 관내 방과후행정실무사 59명, 초등돌봄전담사 219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추진하게 되면서 방과후행정실무사와 초등돌봄전담사의 행정업무가 확.대됨에 따라 원활한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맞춤형 연수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연수는 방과후행정실무사와 초등돌봄전담사가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행정업무를 중심으로 실습형으로 진행함으로써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정기 교육장은 “ 늘봄학교 업무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행정 업무 역량을 강화하여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연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과 발달을 위한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2025년에는 1‧2학년, 2026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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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 평균경쟁률 11.5대 1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주관하는 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에 총 2,567명이 지원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개 직종 223명 모집에 총 2,567명이 지원했다. 168명 채용하는 늘봄실무사 직종은 총 2,265명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5명 모집에 808명이 접수해 53.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군산 17.6:1, 익산 14:1, 완주 12.5:1, 김제 10.8:1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복지사는 5.8대 1, 교육복지조정자는 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5월 18일 치러지며, 시험장소 등은 5월 8일 도교육청 누리집(http://www.jbe.go.kr)를 통해 공지한다. 전북교육청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27~28일 자격증 등 제출 서류를 받아 6월 15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6월 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학기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늘봄실무사는 7월 1일 배치할 예정이고, 교육복지조정자는 7월 1일 이후, 교육복지사 직종은 9월 1일 이후 교육기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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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추경예산안 4조 7,289억 원 편성… 5% 증액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2,267억 원(5.0%) 늘어난 4조 7,289억 원으로 편성해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338억 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 354억 원, 재산매각대와 반납금 수입 등 자체수입 122억 원, 전년도 이월금 452억 원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AI 기반 미래교육 환경 구축과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를 통한 ‘디지털 교육혁신’ △방과후․돌봄을 통합 개선하는‘늘봄학교 운영’ △촘촘한 교권 보호를 통한‘교사의 교육활동 보장’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학생 안전관리’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첫째, AI 기반 미래교실 환경 구축과 디지털 교육혁신에 319억 원을 투자한다. 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교사 연수체계 구축에 142억 원, 스마트 칠판 보급(738개 교실) 73억 원,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위한 학교 유무선망 점검․개선에 52억 원, 학교 내 디지털 교육 확대를 위한 디지털 새싹캠프와 디지털 튜터(200교) 운용에 44억 원,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에 7억 원,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지원 1억 원 등이다. 둘째,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191억 원을 편성했다. 아동친화적 늘봄교실 환경 조성(540개 교실)에 71억 원,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에 57억 원, 늘봄실무사(300명)와 기간제 교사(20명) 배치에 60억 원, 늘봄학교 사업추진센터 운영에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교사의 교육활동 보장에 38억 원을 투입한다.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에 따른 학생 분리지도 교원 수당 20억 원, 학교 업무 경감 지원을 위한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구축 15억 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운영 2억 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 변호사(2명) 채용 1억 원 등이다. 넷째,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 51억 원을 편성했다. 통학로 교통안전환경 개선(62개교)에 18억 원,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운영에 13억 원, 학생수련원 안전체험관 증축에 9억 원,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 운영에 4억 원, 학교폭력 예방 지도에 4억 원, 학교폭력전담변호사(4명) 채용에 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섯째,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762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시설 환경개선 489억 원, 식생활관 리모델링 및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138억 원, 특별실 현대화 등 학교 여건 개선 88억 원, 학교체육시설 개선 4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공요금 인상(5.2%)과 학생 수 변동을 반영해 학교기본운영비 88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학교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5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하고,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전북형 늘봄학교 운영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원활한 예산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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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행정협의회’ 개최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늘봄학교 안정적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도는 17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유정기 부교육감과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3월 29일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교육위원장과 김성수 도의원이 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보다 다양한 소통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늘봄학교 지역사회 연계 강화 △제1회 청소년박람회 개최 △329억원 도청 전입금 2024년 제1회 추경 편성 △창업기업제품 의무구매 등 사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제안된 교육 현안이 논의됐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도는 이날 과대·과밀학교 안 늘봄교실 공간 부족 해결을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청소년센터,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을 활용해 학교밖 늘봄학교를 운영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 실버인력 신청에 교육청 수요를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제1회 전북청소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해 도내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 달 23~24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청소년의달 기념식,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시상, 전시‧체험부스 운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우리 도와 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협약성 특성화고 사업 등 함께 연대, 협업하여 한마음으로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동등한 학습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정기 부교육감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청, 도의회, 교육청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청과 발전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행정협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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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위촉…워크숍 개최▶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52명으로 꾸려져… 12일 위촉장 수여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늘봄학교 정책 제언 역할 수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서거석 교육감)은 ‘전북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위촉식 및 워크숍’을 12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초등 1~2학년 학부모로 구성된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전북형 늘봄학교 정책 이해 연수와 모니터단의 역할에 대해 안내하고자 마련됐다. 학부모 모니터단은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누리집 방과후·늘봄지원센터 내에 모니터단 코너를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분기별로 오프라인 정기 협의회를 실시한다. 아울러 질 높은 늘봄 프로그램 발굴과 우수사례 확장, 늘봄학교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인식 조사 등을 실시한다. 전북교육청은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늘봄학교 정책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모니터단에서 위촉장을 수여한 뒤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현장 의견 청취와 정책 제언 등을 통해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안전한 돌봄 환경을 구축하고,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늘봄학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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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 공고▶늘봄실무사 168명 등 총 223명 채용 공고… 4월 22일~24일 원서 접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11일 누리집을 통해 공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채용 인원은 3개 직종에 총 223명이다. 직종별로는 늘봄실무사 168명, 교육복지조정자 8명, 교육복지사 47명이다. 특히 올 2학기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행정업무 전담인력인 늘봄실무사를 신규 채용하면서 채용 인원이 대폭 늘었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24일 온라인교직원채용누리집(https://www.edurecruit.go.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제출이 어려운 응시자를 위해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1층 고객지원실과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원서제출지원서비스’도 운영한다. 채용시험은 5월 18일(토) 1차 필기시험(인성검사, 직무능력검사)과 6월 15일(토) 2차 면접을 거쳐 6월 21일(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자격 및 기타 채용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북교육청 누리집에 공지된 시행계획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늘봄실무사 배치,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교육복지사를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우수한 인력이 적기 충원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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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교육청, 우수정책 공유로 공교육 강화 나선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전북교육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이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8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3일 제주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추진된 것으로 정책기획조정, 진로·진학교육, 늘봄학교 운영 등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정책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이날 △정책기획조정·정책관리·빅데이터 분석 △진로진학교육 △디지털창의융합교육 △늘봄학교 운영 등 6개 분과별 정책 협의회를 열어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학생 중심의 진로·진학교육 실현 방안, 교사 진학지도 역량 강화, 2028 대입 제도 개편안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고려한 진로진학지도 방안 등을 묻고 답하는 등 각 진로·진학교육 분과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과대·과밀 학교 공간 확보 방안,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방안,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 대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교육이 한 걸음 앞서나가는 데 서로 좋은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해 정책협의회를 열게 됐다”면서 “전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앞으로도 대한민국 공교육을 선도하고, 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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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교사 - 임채홍 퇴직교장】 4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전하는 메시지【 4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전하는 메시지 】 정년퇴직한 지가 어느새 훌쩍 10년이 지나가 버렸다.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 퇴직하면서 조그만 과수밭을 일구며 지내고 있다. 과일이 귀해 잘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늘 갈망했던 일이라 지금의 일에 만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새만금 방조제를 거처 부안, 고창 쪽으로 달리다가 우연히 농촌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지난날의 풍경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처음 발령을 받아 교직 생활에 발을 디딘 곳이 고창 시골 학교였다. 학생 수도 한 반에 50명 정도 되었는데 요즘엔 한 반에 10명도 채 안 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1960~70년대 학교를 다니던 때, 졸업할 무렵이 되면 선생님께서는 늘 학생들에게 자기 진로에 대해 교단에 올라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주셨다. 우리 반 학생들은 한 명 한 명씩 나와 정치가, 군인, 사업가. 공무원, 판·검사, 의사 등 자신만의 멋진 꿈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꼭 아이들의 삶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먹고살기도 어렵고, 또한 대학 가기도 힘든 때였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마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내 삶에 다가온 것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막한 일상 속에서 가야 할 길을 찾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군산교육대학교에 초등교원 양성소 과정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단기 코스를 받는 과정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많은 것을 배워 수료하고 그토록 소중하게 꿈꿔왔던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교직 생활 42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앞장서서 연수활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교육과 및 농촌개발 전공과 군산대학교에서 생물교육전공 석사과정도 공부하였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하기 어려워하는 업무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배워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이후 교단생활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육활동, 과학교육, 연구학교운영 등을 열심히 했고 수학경시대회, 자연관찰 탐구대회 등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학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교장이 되어 학생 때 나의 모습을 되새기며 교육과정 운영에 ‘나의 꿈 발표시간’을 전교생이 발표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계획을 세우고 운영하였다. 미래 지향적인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에 자존감을 갖고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갈 우리 학생들이야말로 보배 중의 보배다. 그런데 최근에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함께 학생 수의 감소, 학교 통폐합, 출산율 최저, 결혼 회피, 일부 학부모와의 갈등, 학생들의 인성교육 문제, 서로 간의 책임 회피 등으로 학교 교육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정부를 비롯하여 사회나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거나 재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출산 장려 정책을 잘 세워 출산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만 한다. 나아가 학교의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과 교직원들의 올바른 교육관, 학부모와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도가 이루어져 학교 교육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에 우수한 인재가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정규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방과후학교 및 늘봄학교 등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취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품성을 지닌 채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자원이 부족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을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여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 교육은 이 나라 부흥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삼성 고(故)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 중에 ‘천재 한 명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생각난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지금보다 더 뛰어난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한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위치는 그만큼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삶의 꽃이 피어나는 데 있어서 토양, 물, 햇빛과 같은 공간이다. 이 소중한 공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의 꿈은 피어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학교는 물론 국가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교육의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더욱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사진 前 교장 임채홍 임채홍 교장은 1951년 군산 출생으로 고창 학천초를 시작으로 13개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고창 심원초 교장으로 2013년 정년퇴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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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구성… 4월부터 활동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서거석 교육감)은 학부모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전북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을 구성, 4월부터 온․오프라인 모니터링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은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심으로 희망을 받아 50명으로 꾸린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수시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늘봄학교 정책 제언 등의 역할을 한다. 학부모 모니터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한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누리집 방과후·늘봄지원센터 내에 모니터단 코너를 설치해 수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분기별로 오프라인 정기 협의회를 통해 늘봄학교 정책 및 운영 이해를 위한 워크숍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질 높은 늘봄 프로그램 발굴과 우수사례 확장, 늘봄학교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인식 조사 등을 실시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늘봄학교 정책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늘봄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늘봄학교 정책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현장 의견 청취와 정책 제언 등을 통해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