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교육문화회관, 2024년「도서관 주간」행사 운영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는 제2회 도서관의 날 및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 인성으로 더 특별하게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2024년 도서관 주간 행사(4.12~4.18.)를 운영한다. 이번 도서관 주간 행사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육비전인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에 중점을 두어 책과 인성 8대 덕목을 융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마련했다. 먼저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에는 도서관에 찾아온 마술사와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과 연계한 체험형 마술 공연 △책 읽는 마법사를, 4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가족 간의 무한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 공연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이 준비돼 있다. 강연으로는 4월 13일 오후 3시30분 정학경 강사(진로진학 컨설턴트, 작가)가 ▲내 아이를 위한 인성 코칭을 주제로 학부모교육을 진행한다. 『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등 각종 베스트셀러 교육서를 출간한 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소통을 통한 내 아이의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위한 참된 인성 교육법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행사는 대상에 따라 가족, 초등학생, 성인 총 3가지로 행사로 운영된다. 4월 15에는 가족의 협동심을 다지기 위한 플라워 무드등 만들기, 4월 17일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걱정인형 키링과 책갈피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어 4월 18일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행복한 꿈을 선물할 △우드링 드림캐쳐 만들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4월 12~18일까지 미대출도서 대출 및 독서 이벤트인 ‘숨겨진 보물 책, 세상 구경 프로젝트’와 폐기도서 나눔행사인 ‘내 서가에 초청하는 도서관 책’을 운영하여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행사로는 「생애단계별 인성 북큐레이션」을 마련해 대상별 인성을 주제로 한 맞춤형 도서를 전시한다. 특히 인성 관련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해 회관을 방문하는 도민들이 인성 도서를 1권 이상 읽을 수 있도록 권장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주교육문화회관 누리집(https://lib.jbe.go.kr/jec)을 통해 오는 27일 10시부터 4월 3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문화과(063-270-1694)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규 관장은 “도서관주간을 맞이해 책과 인성 8대 덕목을 융합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바른인성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학생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IB 학교 찾은 서거석 교육감“IB 교육 박차”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19일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운영학교를 찾아 IB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전주아중초등학교(교장 조연순)를 방문해 ‘우리는 누구인가? Who We Are?’라는 주제로 진행된 3학년 수업을 참관했다. 전북미래학교인 아중초는 지난해 9월 IB 관심학교로 지정돼 올해부터 IB 교육이 진행 중이다. 이날 수업은 김태화 교사와 학생들이 전자칠판과 태블릿PC를 활용해 유사성과 차이점을 놓고 묻고 답하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나와 친구의 비슷한 점, 다른 점’을 표로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친절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로를 존중하는 규칙 정하기’로 수업이 마무리됐다. 서 교육감의 이날 아중초 방문은 올해 10대 핵심과제의 하나인 ‘IB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서였다. 서 교육감은 수업 참관 후 조연순 교장 등 이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IB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IB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본부(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교육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수행평가, 토론, 논술 방식의 과정 중심 교과과정을 지향한다. IB 단계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순으로 지정된다.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인증학교로 등록되면 IBO에서 IB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한다. 국내에는 43개의 인증학교가 있다. 지난해 9월 IB 관심학교로 등록된 아중초는 ‘AJIB(아중초의 IB여행) - 아중IB : 아중의 빛, 내일을 만들다’라는 전북미래학교 프로젝트와 ‘IB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수업혁신과 평가 개선 방안 연구’라는 IB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올해 도내 10개 학교에서 IB 교육이 진행된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21일 IB본부와 IB프로그램 한국어화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교원의 IB 연구회 활동과 온·오프라인 연수 지원 등 IB 인증학교 등록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전북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B 교육을 추진하겠다”면서 “창의적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다양화로 수업혁신 및 평가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연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등 IB 교육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학생 지원 강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오는 21일까지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도내 초·중등·특수학교 교장과 교감, 생활교육과 인성인권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수는 단위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학생 지원역량을 강화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폭력 예방 대책, 학생생활교육 강화 방안, 생명 지킴이 교육 확대 운영, 사례별 위기학생 지원 방안 등을 안내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학생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문을 연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관계개선조정지원단 △피해학생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피해학생 보호와 치유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학생 마음건강 조기발견 및 상담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음치유·생명지킴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위기학생 치유·회복을 위한 심리상담비, ADHD 진단 및 치료비, 자해잔여흔 치료비도 지원한다. 고위기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형 위센터(전북대, 원광대)와 학교로 찾아가는 정신건강전문가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최근 학교내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증가하고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례별 위기 학생 지원 방안 및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관련 정책을 촘촘히 보완·강화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3수험생, 학부모에게 드리는 글] 매화꽃처럼 빛나는 시작을 위해..『매화꽃처럼 빛나는 시작을 위해』 고경수 올봄은 유달리 여느 해와 다르게 봄꽃이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나 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 학부모에게 이른 개화는 마냥 즐겁지 않다. 꽃의 향기에 취해 거리를 걷는 것조차 대학에 대한 입시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문턱은 학생을 넘어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교 때부터 정신없이 달려온 교육의 성과물이 대입 입시로 판단된다는 사회적 관행과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3월이 오면 인문계고등학교는 개학과 동시에 바로 대학 입시 상담이 시작된다. 상담의 핵심적 내용은 학생 개개인의 내신등급을 확인하고 가야 할 진로의 방향을 조사해 그에 적합한 대학과 학과를 추천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 유형은 본인이 가야 할 진로의 방향을 알고 그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조사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이 더 필요한지를 묻는 학생이다. 이 학생에 대한 상담은 진로의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점수와 학과를 분석해 가며 비교적 신속하고 유쾌하게 마무리된다. 그리고 입시 준비 기간 동안 비교적 순탄하게 자신의 능력에 맞춰 학습의 방향을 세우고 실천해 간다. 두 번째 유형은 본인이 가야 할 진로의 방향을 알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가 무엇인지를 묻는 학생이다. 이 학생에 대한 상담은 상담을 할수록 나조차 길을 잃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이 이러한 유형에 처해 있다. 이 공간을 들어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아마도 이것은 우리 교육이 처해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진로의 방향은 어느 정도 확실하게 정해져 있으나 1, 2학년의 성적이 좋지 않아 그 꿈을 실현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처해 있는 학생이다. 그래도 이러한 학생에 대한 상담은 본인의 진로를 알지 못하는 두 번째 유형의 상담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활기차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성적 향상을 위한 응원과 학생의 유형에 맞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3월은 진로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가야 할 목적지를 알고 노를 젓는 학생과 아무런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고 바다 한가운데에 표류하고 있는 학생 간의 차이는 출발점에서부터 큰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3월부터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는 연말까지의 시간은 꽤 긴 레이스다. 이 레이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3월에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를 분명하게 정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어떻게 달려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설정되어 있어야만 한다. 선선한 봄기운이 가시고 조금씩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학생들은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앞에 무기력해지거나 잠에 취해 지쳐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 세웠던 다짐과 계획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마음을 굳게 다잡기 위해서는 3월의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 입시는 타인이 아닌 자신과 경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이 비록 실패로 끝날지라도 이 소중한 시간은 자신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하는 이 순간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말했던,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 자신의 내면 노트에 깊게 새겨보자.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멋진 항해를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그 꿈을 향한 작은 등대가 빛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사진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작가 고경수 *고3 학생, 학부모의 길고 긴 수험생활을 '전북미래교육신문'이 함께 합니다.
-
군산교육지원청 상반기 교(원)장·교(원)감 회의 개최군산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14일 군산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2024 상반기 교(원)장·교(원)감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2024학년도 신학기 들어 처음 개최한 학교 관리자와의 만남의 장으로써 오전에는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장을 비롯한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원)장선생님들 대상으로, 오후에는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원)감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김왕규)의 인사를 시작으로, 3과 과장 및 각과 교육전문직원과 팀장 소개, 이후로 신입 및 전입 교(원)장·교(원)감 선생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10대 핵심정책 및 군산교육지원청의 주요 추진 과제 안내, 찾아가는 IB정책과 교육협력지구 설명, 청렴 결의대회 등 알찬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내 학교 관리자들의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과 군산교육지원청의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회의가 되었다.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김왕규)은 “앞으로도 학교 관리자들과의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여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군산의 교육력이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
서거석 교육감“따뜻한 늘봄학교로 오세요”“우아, 정말 잘 맞힌다. 하지만 이건 진짜 어려울걸. 자, 이건 무슨 모양일까?”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늘봄학교인 전주대정초등학교(교장 유정복)에서 신입생들에게 동화책 ‘딩동 거미’를 읽어주는 늘봄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했다. 수업을 마치고 돌봄교실로 활용되는 1학년 5반 교실을 찾아 이 학교 신입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재능기부를 한 것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그럼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모두 눈을 감아 봐. 이제 눈을 떠”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능숙하게 돌봄 선생님 역할을 했다. 전주대정초 늘봄학교에는 1학년 학생 112명 전원이 점핑클레이와 창의보드, 생활체육, 창의과학, 로봇항공 등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동화책 읽어주기를 마친 서 교육감은 돌봄전담교실로 이동해 아이들과 함께 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교장실에서 전북교육청, 전주교육지원청, 전주대정초 관계자 등과 함께 늘봄학교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늘봄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1학기에 전체의 33%인 140개교를,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를 늘봄학교로 지정해 수업이 끝난 후 돌봄과 방과후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늘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늘봄학교에서는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매일 2시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기초학력과 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 규모나 인력 현황 등을 고려해 유형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전북교육청은 1학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안전하고 내실 있는 2학기 늘봄학교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주용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늘봄학교 현장지원단이 3월 한 달 동안 집중 지원이 필요한 학교를 찾아 늘봄학교 안착을 도울 예정이다. 서 교육감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아이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북형 늘봄학교’에 온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교육감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를 위한 따뜻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안정적이고 특색있는 전북형 늘봄학교로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교육으로 사는 삶 ②]글은 가장 좋은 소통 도구이기에...글은 가장 좋은 소통 도구이기에... ▼‘삶’과 ‘글’ 국어 시간에 ‘삶’ 이야기를 한참 하는데 6학년 아찬이라는 아이가 “쌤은 맨날 삶 이야기만 해서 지겨워요.”하고 말하는 것이다. 정말 생각해 보니 정말 내가 삶 이야기를 잔소리처럼 많이 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결국 삶을 살아가야 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삶’ 다음으로 떠오르는 낱말이 바로 ‘글’이다. 의미 있는 삶을 이야기할 때 ‘삶’과 ‘글’은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을 살아야 하고, 온전히 삶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날마다 글을 쓰는 일은 더욱 어렵다. 이오덕 선생님은 1988년 제3회 단재상 시상식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하고 있는 글쓰기 교육은 아이들에게 자기의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는 가운데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것을 우리는 '삶을 가꾸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바르게, 건강하게 키워가는 데 있다. 아이들을 참된 인간으로 길러가는 데에 글쓰기가 가장 훌륭한 방법이 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어떤 모범적인 글, 완전한 글을 얻으려고 아이들을 지도하지 않는다. 글을 쓰기 이전에 살아가는 길부터 찾게 한다. 그래서 쓸 거리를 찾고, 구상을 하고, 글을 다듬고 고치고, 감상 비평하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남을 이해하고, 참과 거짓을 구별하고, 진실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무엇이 가치가 있는가를 알고, 살아 있는 말을 쓰는 태도를 익히게 한다. 이것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다." 이오덕 선생님은 글쓰기는 아이들을 참된 인간으로 길러가는 데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 글쓰기 지도뿐만 아니라 스스로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산골 학교에서 선생으로 근무하던 1962년부터 2003년 8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42년 동안 일기를 쓰셨다고 한다. 그 『이오덕 일기 전 5권』(2013,양철북)에는 평생 말과 행동을 같이 했던 한 인간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툼한 일기장부터 작은 수첩 일기장까지 아흔여덟 권, 원고지로는 37,986장이라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한 어른이 있다. 강원도 양양군 송천마을에 사시는 이옥남 할머니다. 어릴 적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는 시집살이할 적엔 꿈도 못 꾸다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시어머니 보낸 뒤 도라지 캐서 장에 내다 팔고 그 돈으로 공책을 샀다고 한다. 글씨를 이쁘게 쓰기 위해 날마다 글자 연습한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30년 넘게 썼고, 백 세가 넘은 지금도 쓰고 있다고 한다.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151편을 묶어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2018, 양철북)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할머니의 일기를 보다 보면 정말 글을 쓴다는 게 이렇게 귀한 것이구나,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노가다 칸타빌레』(2021, 시대의창)라는 책을 쓴 송주홍씨는 공사장 잡부로 일하다가 어엿한 목수가 되기까지 현장에서 겪은 일들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글로 썼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무슨 공사판에서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하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땀 흘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어서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책이다. 버스운전이나 대리운전을 하는 기사님도, 요양보호사 일을 하시는 분도, 선생님도, 농부도 또 어떤 직업이든 어떻게 살아가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 글은 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내가 사는 지금 모습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일부러 멋지게 꾸미고, 허황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살면서 정직하게 일하고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쓰는 게 가장 귀한 글이다. 이런 글은 읽는 사람에게 더 진한 감동을 준다. 직업에 귀하고 천한 것이 없듯이 글을 쓰는 건 내 삶을 더 귀하게 한다. ▼삶과 글, 어떻게 보아야 할까? 날마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이나 글이나 진실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삶으로 살면서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글을 우리는 ‘삶을 가꾸는 글쓰기’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삶을 가꾼다’는 건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둘레에 아는 것은 많지만 삶으로 살아가는 건 실망스러운 어른들을 가끔 본다.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진 분인데도 왜 저럴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행동이 별로인 분들 말이다. 위선을 가득 짊어진 어른을 보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면 그런 분들을 보고 속으로 욕을 하거나 혀를 찬다. 한 번은 학교에 어느 유명 작가분이 오셨다.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아는 분이었고, 아이들이나 나나 참 만나고 싶었던 분이었다. 고맙게도 여름방학 동안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진행했는데 그분이 한 시간 무료 강의를 하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여기까지 무료로 강의 올 사람이 아닌데 누군가 부탁을 해서 자선으로 왔다며 시작부터 공치사를 했다. 그리고는 한 시간 강의 내내 내가 살던 집이 문화재가 되었다느니 내가 심은 나무가 지금 이렇게 크게 자라서 지금은 보호수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 중요한 나무로 자랐다고 했다. 그런데 사진에 나온 나무를 얼핏 보아도 그 나무는 백 년은 훨씬 넘어 보였으니 설사 그 말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진실로 들리지 않았다. 가장 어이없는 말은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처럼 문화유산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한 시간 내내 그런 이야기를 하니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작가님, 저희는 작가님 자랑 말고 작가님의 작품세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하고 말하니 얼굴색이 확 변하며 “도대체 이 학교는 아이들에게 뭘 가르친 거예요. 애들이 싸가지가 없어. 너 안 들으려면 밖으로 나가.”하고 학생에게 인격 모독적인 말을 했다. 학생도 썩 기분이 좋지 않았고, 결국 학생은 강의 장소를 나갔다. 그 이후로 작가는 화가 난 표정으로 씩씩거리며 강의 내내 아이들을 나무라고 학교 교육을 나무랐다. 한 시간 강의를 마치고 나가면서도 학교 아이들이 듣는 예의도 없다며 학교와 아이들 흉을 한참 보고 갔다. 아이들 사이에서 함께 강의를 듣던 나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낯 뜨거운 광경이었다. 정말 품격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행동, 자기 자랑 그리고 화만 내고 갔다. 아이들도 나도 혀를 끌끌 차며 어떻게 저런 사람이 유명할 수 있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저 사람의 유명세는 거짓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글과 사람이 너무 달라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 이후로 언론이나 방송에서 그분 이야기만 나오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글 작가로 아무리 유명하고 대단한 분이어도 그 사람의 글만큼 말이나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면 금세 사람이 달리 보인다. 결국 삶과 앎이 일치해야 저분은 정말 대단한 분이구나, 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교사는 교사 삶을, 아이들은 아이들 삶을... 담임을 할 때면 날마다 쓴 교실 일기를 교실 뒤편에 붙여놓고는 했다. 그러면 아이들이 ‘어? 킹콩도 일기를 쓰나?’하고 이상하게 바라보고는 했다. 그 일기에 아이들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니 나에게 한 마디씩 말을 건네는 아이들도 있었다. 교사는 하루 하루 교실에서 지낸 이야기를 기록하고, 아이들은 아이들 삶 이야기를 날마다 기록하면 그 기록만으로 엄청난 힘을 지닌다. 그럼에도 학교 현장은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다. 더군다나 요즘 아이들이 글을 쓰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2000년대 초반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강제적인 일기 쓰기’가 학생들의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일기 검사 관행을 개선토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물론 인권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 강제로 일기를 쓰게 하는 게 좋지 않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글쓰기 지도를 손 놓을 수 없는 노릇이다. 결국 국어는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로 이루어져 있고, 내가 겪고 생각한 것을 말하고 글로 쓰는 과정은 국어에서 아주 귀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글을 가장 좋은 소통 도구이기에 교사도 아이들도 되도록 일기를 쓰면 좋겠다. 날마다 쓰는 일기가 힘들다면 다섯 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 한 일기장에 주마다 한 번씩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좋겠다. 물론 모둠원들이 모두 함께 일기를 읽고, 댓글도 달아주면 더욱 좋다. 다만 아이들이 밝히기 어려운 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들마다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나만의 공책’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갈수록 글을 쓰지 않고, 생각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더 글쓰기 지도를 해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 한다. 결국 ‘미래 교육’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내 힘이 있어야 할 테니까. 새 학년 지금부터 교사는 교실 일기, 아이들이 모둠 일기를 시작해 보는 거다. 한 해 동안 꾸준히 실천하면 엄청난 기록의 힘이 쌓이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글/사진 장승초 윤일호
-
서거석 교육감,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 축하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이 새 학기 첫날인 4일 전주양현초등학교(교장 경명곤)를 찾아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학부모들에게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입학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을 교문 앞에서 맞이하며 힘찬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입학식 이후에는 학교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 혁신도시 내 60학급 규모의 전주양현초는 전북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과밀학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 중 하나다. 전북교육청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노력으로 전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효천지구 내 7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의 1~2학년 교실에 학생 수 20명 배치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 7개 학교 가운데 전주양현초와 전주온빛초, 전주만성초 등 3개교에 유휴 공간이 확보되면서 올해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가능해졌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여유로운 교실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초등학생이 된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형 늘봄학교, 촘촘한 준비로 3월부터 본격 운영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서거석 교육감, 이하 전북교육청)은 촘촘한 준비를 통해 3월 개학과 함께 1학기 75개교에서 늘봄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1학기 늘봄학교에 해당되지 않은 학교 중 233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에게는 14개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 중심으로 미래역량, 진로탐색, 체육, 문화·예술, 기초학습 등 양질의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북교육청은 박주용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늘봄학교 집중지원단’을 꾸려 2월 한 달간 현장방문 및 컨설팅을 실시해 프로그램, 공간, 인력 등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3월 초에는 서거석 교육감이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해 운영의 어려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부교육감을 비롯해 늘봄담당 부서장, 담당자들은 집중 지원이 필요한 학교 현장을 찾아가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1학기 늘봄학교 75개교에서는 초1 87.1%의 학생들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희망해 매일 2시간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학교 적응 활동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및 외국어 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프로그램 운영 등에 따른 늘봄 행정업무는 기간제교사나 방과후 행정인력이 전담한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전북형 늘봄학교를 2024년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학교 안에서는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과 돌봄 대기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며, 학교 밖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학교밖 늘봄을 확대 시행한다.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인력, 프로그램, 공간 등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저출생,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생중심의 늘봄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전북특별자치도 '교육발전특구 선정 쾌거'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교육부 주관「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 공동으로 신청한 결과, 최종 시범지역으로 도와 5개 시군(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이 모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이 서로 협력, 지원하여 공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으로 지역발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15개 시도, 94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교육청과 전북자치도는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지난 2월 8일 공모를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 대상에 포함되었다. 교육청과 전북자치도는 청년인구 유출방지와 지역소멸위기의 해법은 교육에 있다고 보고 교육청, 도, 대학, 기업 등과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 각 시군 지역 여건에 맞는 특구 모델을 발굴하였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교육청, 도, 시·군, 대학, 기업 유관기관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협약을 2월 1일 체결하는 등 공모 신청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로 대비해왔다. 교육청과 전북자치도가 공동으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구축 ▲지역주도 공교육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4대 추진전략을 목표로 10대 세부과제가 담겨있다. 10대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❶ 전북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교원 역량강화 연수, 유보이음교육을 활발히 추진하고, 어린이집 급식비-간식비를 지원하는 등 영유아 교육·보육 업무 통합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❷ 지역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 돌봄대기 수요 제로화를 목표로 지역별로 늘봄(돌봄)협의체 및 추진단을 운영하여 늘봄학교 거점센터(남원), 학교복합시설 구축(익산,부안), 통학버스 운영(익산,남원,완주)을 지원한다. ❸❹ 디지털 교육혁신, 공교육 혁신을 위한 자율적 학교모델 구현 양질의 공교육 제공을 위해 올해 교원 2만명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및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연수를 실시하고, 디지털 선도학교 51개교,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10개교 운영과 자율형 공립고 도입 등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앞장선다. *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에서 4개의 도전적인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한 세계 학교사회에 제공하는 기구 ❺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7개 특성화고를 생명산업, 미래신산업, 첨단 부품소재 등 지역 전략산업에 맞게 개편하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하고, 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산업구조를 고려하여 새롭게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❻ 지방대학 의·치·한·약·간호 등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인재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도내 4년제 대학 의약계열 지역인재전형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❼ 지역-대학 협력사업 지원 및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지역혁신사업(RIS) 핵심분야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지원과 산학관 커플링, 지역특성화산업 전문인력양성 등 대학에서 양성된 인재가 도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❽❾ 국제화 인프라 확충,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확대 우수한 인재 유입을 위해 케이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외국인 학교를 설립하고, 전국에서 2번째로 제정한「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조례」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주거비 지원, 충칭 공공·민간기업 인턴십 운영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을 확대한다. ❿ 다문화 학생 등 지원 다문화 학생의 사회적 통합 및 학업 성취도 향상을 목표로 다문화가정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다문화자녀 양육 및 생활 지도를 위한 방문서비스, 결혼이민자 국적취득 비용지원, 다문화 가족 갈등위기 관리 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패키지 교육을 실시한다. ❶❷는 내재되어 있는 출산인구 늘봄강화를 통한 출산율 제고 시스템이며, ❸~❺는 특성화고·특목고 등 신설을 통한 공교육 강화로 고교 졸업 맞춤형 인재 양성, ❻❼은 대학·기업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전략·특화산업에 진출하도록 하는 시스템, ❽~❿은 출산율 저조에 따른 외부 인구유입방안을 외국 유학생과 다문화인구에 대한 인프라 구축 지원방안으로, 늘봄시스템을 통한 출산 장려와 외부 유학생 유입을 높여 지속가능한 인구 생성을 유발하고 지역내 생산성 제고로 함께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당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하고, 1차 선정된 지역에 예산 지원과 특례발굴 지원으로 전북으로 찾아오는 교육, 전북교육을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북 교육발전특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지역의 여건에 맞는 교육 발전모델 발굴을 위해 도와 시·군,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지역 주체들이 뜻을 같이하고 서로가 연대하고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연대의 힘을 보여준 최고의 성과이다”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1차 공모에 선정된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3년간 시범지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