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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대학입시 제안> 2. 수능에서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추가<지속 가능한 대학입시를 위한 5대 제안 > 2. 수능에서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추가 교육부는 2028 수능에서 수학을 현행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하나를 응시하는 것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공통 수학(대수, 미적분1, 확률과통계)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개편안처럼 수능에서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이 제외된다면,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학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부는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을 제2외국어/한문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추가하는 검토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국가교육위원회 (국교위)는 심화수학 제외를 의결했다. 국교위는 심화수학이 디지털시대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면서도, 다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첫째, 국교위는 심화수학 신설이 공정하고 단순한 수능을 지향하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학은 국어에 비해 문이과 공통으로 완전히 통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국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공통의 성격이 강해서 오래 전부터 문이과 공통형으로 출제되어 왔다. 그래서 선택형을 다시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창의성 교육을 위해 통합형 수능을 찬성하면서도 수학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은 무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수학은 오래 전부터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되어 실시되어 왔기 때문이다. 2028 수능에서 수학을 문이과 공통인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일이다. 그래서 통합을 내세워 너무 급격하게 바꾸다 보면 수학계는 물론이고 상식적인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사실 수학은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매우 커서 인문계는 비교적 쉬운 과목들을, 자연계는 보다 어렵고 심화된 과목들을 응시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둘째, 국교위는 심화수학이 학생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심화된 수학 역량이 요구되는 특정 학과에서 선택적으로 심화수학을 요구하는 개편안이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입시 부담과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전 수능에서 자연계 수학 가형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인문계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를 출제했었다. 그래서 미적분을 상대적으로 쉬운 ‘미적분Ⅰ’ 수준에서만 출제하면 인문계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입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이 미적분Ⅱ, 확률과통계를 모두 응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만 선택하면 되므로 오히려 자연계 학생들 대부분은 그때보다 입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셋째, 국교위는 학생들이 심화수학 영역에 해당되는 교과목을 학교에서 학습할 수 있고 대학은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수능에서 심화수학 과목을 신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성적이 핵심인 수시 학생부전형에서는 수능에서 고난도 심화수학을 제외해도 별 문제가 없다. 오히려 수능에서 제외되면 학교 간 학력 격차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등급을 받기 쉬운 일반고가 특목고와 자사고보다 유리해지는 면도 있다. 현행 수시에서 내신성적은 학교 간의 학력 격차를 무시하고 학교의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들은 표준화된 시험인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수능에서 미적분과 기하가 제외된다면 학교 간의 학력 격차를 수능성적으로 보정할 수 없으므로 일반고 학생들이 유리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정시에서는 고난도 심화수학의 제외로 인해 변별력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쉬운 내용을 가지고 어렵게 출제해야 하므로 해마다 문항의 타당성과 신뢰성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과목들을 심도 있게 공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심화된 수학역량이 필수적인 대학 학과에서는 학력 저하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도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국교위의 권고안대로 심화수학을 수능에서 제외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지적했듯이 2028 통합수능이 첨단과학 시대에 해외 이공계 인재들과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주요 대학 이공계열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본고사 수준의 논술고사를 확대하고, 심층면접인 구술고사를 신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본고사 수준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제시문 면접이라고 불리는 구술고사 또한 본고사 수준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다. 현재는 SKY에서만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의치한수약대는 물론이고 서울 주요 대학의 이공계 학과들 대부분이 수능의 변별력 약화를 이유로 본고사 수준으로 실시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2028 대입부터 이명박 정부 시절 내신+수능+논술면접 삼중고를 뜻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다시 학생들을 덮칠지도 모른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수능이 약화되면 변별력 확보를 이유로 반드시 본고사가 부활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우리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절대평가 자격고사 물수능이 입시 부담을 완화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본고사 형태의 또다른 입시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경쟁적 입시 현실이다. 앞으로 통합형 수능이 지속 가능하려면 애초 교육부 개편 시안처럼 심화수학을 5교시 선택과목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것은 일부 심화된 수학 능력이 필수적인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입시 부담을 추가하는 것이므로 전체적인 입시 부담을 늘리지 않고서도 공통 수학으로 인한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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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 만들겠다"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이 9일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2024년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인구 유출, 학령인구 유출”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 교육감은 “인구 유출은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학령인구 유출은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교육 때문에 학생이 면에서 읍으로, 도시로 떠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지만 이 문제와 씨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계고 취업률은 중하위권이고, 특수교육 대상 아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도민들은 ‘사교육비를 줄여달라’, ‘돌봄시간을 늘려달라’, ‘학력을 끌어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이런 도민들의 간절한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면서 “전북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고 더 특별한 교육으로 학생이 찾아오는 희망의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확산 △학력 신장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전북형 방과후, 돌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을 위해 올해 안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사들이 수업에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1만9000여 명의 교사 모두가 연수를 받도록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업혁신 연구 활동과 수업 공개, 수업 나눔을 지원하고, 오랫동안 중단했던 연구학교 운영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사들이 수업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인원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초학력 책임제로 추진된 학력 신장은 올해도 10대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서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의 학력을 키우는 게 기본”이라며 “지난해 기초학력 책임제의 기틀을 닦았다면, 올해는 학력 신장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학교에서 진단검사-과정중심평가-총괄평가가 유기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으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학생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생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를 시행하는 동시에 학력 신장과 총괄평가 지원을 위해 수준 높은 평가도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서 지역별 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력 신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진로·진학교육의 경우 지역에 따라, 부모 역량에 따라 진로 선택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주기적인 상담과 진단으로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를 돕기로 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 국제에너지고, 완주 국가산단과 연계한 전북스마트팩토리고, 부안 베이커리고 등 지역 특화 미래산업 특성화고도 육성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직업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도내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에도 나선다.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부안 서부권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 특수교육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특수교육 관련 정책과 교원 연수 등을 총괄할 특수교육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학생 해외연수는 지난해 2500명에서 올해 2900명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교육적 효과가 입증된 국제교육 수업 연계 해외 탐방도 추진한다. 방과 후 학교와 돌봄 수준은 한 차원 높아진다. 돌봄시설이 부족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없도록 학교 밖 늘봄기관을 늘리고, 돌봄 대기자가 많은 지역에는 거점돌봄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돌봄으로 인한 교사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전북형 방과 후, 돌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교육은 지역이 주체가 돼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학생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교육, 취업률을 높이는 교육, 사교육비를 줄이는 교육, 학력을 끌어올리는 교육을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이고 대학과 기관, 산업체 등과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육감은 “1월 18일에는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전북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교육을 펼치겠다”면서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에 더 큰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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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1주일 앞으로 다가운 초등 임용고사 2차, 선배가 열어주는 '합격의 문'2024 초등 임용 2차, 합격의 문을 열기 위해... 2023년 교육 현장의 마음 아픈 소식들과 끝이 없이 줄어가는 티오 속에서 초등교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여 당당히 1차 시험을 합격하신 선생님들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1차보다도 어렵게 느껴지는 2차 시험을 1주 앞두고 불안하실 후배 선생님들의 합격을 응원하며 1차 1.5배수 근처에서 점수를 뒤집어 최종 합격한 경험을 녹여 꿀팁들을 전수해주고자 한다. 2차 시험이 1차보다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1차 시험은 교육과정과 교육론들을 공부하고 암기하여 글로 적었다면 2차는 지식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여 말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은 비언어적 표현과 언어적 표현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훨씬 많다. 2차 시험은 ‘초등교사로서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표현해낼 수 있는가?’ 하는 전달 능력과 수업을 구상하여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수학습능력,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한 마디로 ‘이 사람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2차 합격을 위한 선배의 5가지 꿀팁 초등 임용고시 2차는 1차보다 지역별 차이가 크다. 시험 진행 방식(구상 시간, 즉답형 유무, 시험 일수, 금지항목 등)과 과목(과목의 종류, 평가 시간, 문항수, 배점), 문제 출제 방식(공통 출제, 교육청 자체 출제)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각 지역별 교육청 홈페이지 안내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숙지하여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2020년 대전 임용고시에서 심층면접, 수업과정안, 수업실연, 영어면접, 영어수업실연의 5과목을 모두 보았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서의 나만의 꿀팁을 전수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심층면접이다. 심층면접은 1차의 교직논술을 말로 표현해내는 시험이다. 심층면접의 핵심은 ‘가짓수를 모두 채우는 질 높은 답변’이다. 가짓수를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분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가짓수에 맞게 답변을 구상하여도 시간 안에 답변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하며 보통 한 문장에 몇 초 정도 말을 하는지를 확인하여 대략적인 문장의 개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짓수를 채우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첫째, 둘째 등의 담화 표지를 사용하고, 마지막 가짓수 부분에서 앞부분에서 말한 답변 중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답변 중복을 막기 위해서는 도저히 답안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사용할 만능 답안을 준비해 두면 좋다. 나는 주로 “소통”, “연계” 두 가지 키워드를 만능 답안으로 준비했다. “소통”은 동료 교사, 관리자, 학부모, 교육청과의 소통, “연계”는 교육과정 연계, 가정 연계, 학년 간 연계 등 이 두 가지 키워드면 가짓수를 채울 수 있다. 질 높은 답변을 위해서는 교육정책과 시책 공부, 교육 이슈와 교육부 정책 방향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이다. 2023년은 특히 교육적 시사가 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악성 민원, 늘봄, 아동학대법 등 이슈에 대해 적어도 2~3문장 정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두 번째로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출제되는 수업과정안이다. 수업 과정안의 핵심은 조건 충족과 통일성, 간결성이다. 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과정안을 작성하면서 조건을 만족할 때 하나씩 지워가면서 조건을 빠짐 없이 체크한다. 통일성은 기호와 어미 통일이다. 교사 발문(·), 학생 답변(-), 교수학습자료(◆), 유의점(※) 등 자신만의 기호들을 만들고 수업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하여 사용한다. 어미는 활동명(~하기), 학습목표(저학년: ~해봅시다., 고학년:~해보자. 등)에서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간결성은 발문을 핵심만 담아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계명, 교수학습활동, 시간, 유의점 등 여러 칸들 중에 빠진 것이 없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추가적으로는 전시학습상기, 학습동기유발, 학습활동 정리, 차시 예고 등은 만능틀을 만들어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하면 학습 활동 구상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세 번째로 2차 시험의 꽃, 수업 실연이다. 수업 실연에서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는 조건 충족>학습목표, 성취기준 도달>교사의 태도(목소리, 표정, 제스처 등)>기타 디테일 순이다. 준비할 때는 이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잘못된 습관들을 교정해야 한다. 그리고 시험 당일에는 조건 충족과 학습목표, 성취기준 도달에 중점을 두고 수업 실연을 해야 한다. 하루에 20여 개의 수업을 심사하며 피로도가 높을 심사위원들이 조건 충족 여부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위해서는 좋은 발문들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에서 각론 공부한 실력을 수업 실연에서 최대한 발휘하고, 긍정적 피드백뿐만 아니라 교정적 피드백 등 다양한 피드백을 활용하자. 수업 실연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친절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목소리의 크기, 톤, 높낮이, 표정을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고 평소보다 목소리 톤을 높이자. 수업실연은 피드백할 부분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피드백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며 습관적으로 하는 말(자, 그럼 등)이나 불필요한 제스처 등의 군더더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심사위원 머릿속에 잘 그려지고 수업의 흐름이 잘 이해가 될 수 있는 수업이 수업 실연에서는 가장 좋은 수업이다. 따라서 내가 학생의 입장에서 이 설명을 듣고 활동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이해하기 쉽게 활동을 설명하고 질문을 해라. 네 번째로 영어면접이다. 영어면접을 위해서는 면접용 어휘 리스트를 만들어 암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제별 어휘 리스트(영어 수업, 학습지도, 생활지도, 교육관, 취미, 여행 등)를 만들어 암기하고 그 어휘를 연습할 때 많이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과 동일하게 담화 표지어를 사용하여 가짓수를 잘 채우고,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두괄식으로 말해서 가짓수를 채운 것이 잘 보이게 해라. 영어면접은 자신감이 생명이다. 첫 문장을 시작할 때 자신감 있게 시작하고, 답변 도입과 정리의 틀을 만들어서 연습한다면 깔끔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어 수업 실연이다. 영어 수업 실연은 ‘교실 영어’가 핵심이다. 짧고 간결한 영어를 사용하며 최대한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려 자신감 있는 수업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할 때 Key Expression과 Key Word는 최대한 구상지를 보지 않고 말하고, 반복해서 언급하면 좋다. 활동 설명은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큰 제스처를 활용하여 시범을 보여주자. 영역별(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로 만능 게임을 최대한 외우기 쉽고 간단한 것으로 2개 정도 준비하면 시험 당일 어떤 영역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영어면접과 영어수업실연은 점수 배점이 낮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주제별 어휘 공부, 교실영어 공부에 총력을 다하면서 자신감을 높이자. 2차시험은 자심감이 중요! 2차 시험의 생명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남은 2차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하는 시간을 꼭 가져라. 2차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있고 당일 컨디션과 출제 문항, 관리 번호 등 변수가 많은 시험이며 시험 일정도 길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감은 익숙함에서 나온다. 일주일 남은 시간 동안에는 시험 당일 날과 같은 시험장 배치, 시험 진행 방식으로 연습하고,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한다. ‘한 명을 뽑아도 그 주인공은 나다.’라는 자신감을 충전해서 시험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내가 가장 잘했던 답안이나 수업을 복기하는 것도 좋다.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사가 될 것이다.’ 스스로 최면을 걸며 시험장에서 여러분들이 준비한 것을 100% 발휘할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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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교육 결산] 교권 보호와 학력 신장에 온 힘기초학력 책임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미래교육 환경 구축, 문예체 교육 강화, 학생 해외연수 확대, 수업혁신, 작은학교 살리기, 전북미래학교, 인사제도 개편, 행정혁신.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면서 제시한 10대 핵심과제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북교육청의 모든 정책과 사업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지만, 이것들만큼은 확연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게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기초학력 책임제에 특히 힘을 쏟았다. 추락한 교권이 회복돼야, 학생들의 기초학력만큼은 탄탄히 갖춰져야 제대로 된 배움터로서의 학교의 기능을 다할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에 뒀다. ◇ 교권 보호 앞장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였다. 이 조례를 근거로 기존의 학생인권센터가 전북교육인권센터로 조직과 기능이 확대 개편됐다. 교육인권센터에는 교육활동보호팀이 설치돼 교권침해 조사와 구제,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도교육청은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교권 회복이 교육계 최대 이슈가 된 8월에는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안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종합대책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대책들이 다수 포함돼 교육 현장에 반영됐다. 학교당 3대 이상의 전화기에 녹음장치가 설치됐고,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려면 누리집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녹화·녹음 장치와 비상벨이 설치된 민원상담실도 생겼고,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이나 보호자가 알 수 없도록 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도 전면 확대됐다.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총괄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록 하는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도 도입됐다. 악성 민원 대책 외에도 △피해 교원 온라인 심리검사 △학부모 리더그룹 대상 교육활동 보호 교육 △교육활동 보호 공동 캠페인 개최 △‘중대교권침해 지원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강사단’과 ‘교육활동 회복 멘토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구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 중이다. 교원 치유 중점학교 운영, 학생 대상 책임 교육 강화, 학교안전공제회 가입으로 보장 확대, 자치법규 및 관련 규정 개정 추진 등 나머지 사업들도 곧 시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개정에도 나섰다. ‘학생이 학생의 권리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인식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새로 담아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 학력 신장 토대 구축 도교육청은 2023년을 ‘기초학력 책임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나 마찬가지인 기초학력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영역을 정확히 찾아낸 후 1단계 ‘교실 내’, 2단계 ‘학교 내’, 3단계 ‘학력지원센터’ 등 기초학력 향상을 목표로 한 학생 맞춤형 3단계 안전망을 가동했다. 1단계로 기초학력 협력교사 140여 명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나 교과교사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했다. 이른바 ‘1수업 2교사제’였다. 다각적으로 진단한 학습 부진 원인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운영했다. 680여 개 두드림학교에서는 학습 이외에 심리, 정서, 건강, 교우관계 등 복합적인 요인에 대한 지원이 펼쳐졌다. 마지막 3단계로 교육청 본청과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력지원센터를 통해 난독·경계선 지능 진단 및 교육(치료) 등 학교에서 해결하기 힘든 전문적인 지원을 했다. 기초학력 보장이 곧 학생인권 보장의 시작이라는 신념으로 쏟은 열정이었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원어민영어보조교사와 함께하는 화상영어홈클래스를 비롯해 학습코칭, 학습지원 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한 수업혁신(교실혁명)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교육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체 연수, 수업 나눔, 수업 공개 등에 나서도록 지원했다. 수업 역량 강화 연수와 수업 나눔에 4800여 명, 학생 주도 창의·융합 수업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에 2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교사가 수업혁신을 통한 교실혁명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초․중등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수업나눔 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다. ◇ 미래교육 기틀 마련 2023년은 교권 보호과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미래교육이 본궤도 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우선 미래교육 환경 구축이 많은 학부모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교실 환경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올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6만5000여대를 보급했다. 교실에 3100여대의 스마트칠판을 설치했고, 교실 인터넷 속도도 1Gbps급으로 올렸다.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청, 미래교육연구원에서 약 1만6000여 명의 교사가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에 참여했다. 170여 명으로 꾸려진 에듀테크 선도교사단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하기도 했다. 전북을 미래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씨앗도 뿌렸다.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학교 부지에 2026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1만285㎡ 규모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북미래학교 운영도 기초·기본학력을 끌어올리는 목표와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새로 부가되면서 한층 강화됐다. 디지털 기반의 AI코스웨어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진단한 후 맞춤형으로 학력신장을 지원했고,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12팀), 현장 지원단 운영(101명), 전북미래학교 컨설팅(102회) 등 미래학교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학생 해외연수 확대, 문예체 교육 강화 등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펼쳐졌다. 올해 2400여 명의 학생이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해외문화 체험, 현장 체험학습, 글로벌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시야를 넓혔다. 문예체 분야에서는 미래형 학교도서관 조성, 디지털기반융합형독서토론 운영 등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와 댄스 등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예능리더 선발대회도 열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교육부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 교육부의 ‘2023년 지방 교육재정분석’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년 오로지 학생을 중심에 둬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신념으로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는 냈는데, 이는 교육가족과 도민들께서 따뜻하게 성원해준 덕분”이라면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출발하는 갑진년 새해는 전북이 한국 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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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천사' 8천만원 놓고 사라져...-8천만원 놓고 사라져... -24년째 선행 누적성금액 무려 9원여원이 넘어!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와 8천만을 놓고 사라졌다. 24년째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선행을 베풀고 있다. 노송동주민센터에 한 중년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 "이레 교회(노송동 주민센터 인근)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직원들이 확인 한 결과 5만원 지폐와 동전을 합해 8천6만3천980원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놓여있었다. 24년째 이어온 선행의 누적 성금액은 9억6천479만7천670원을 훌쩍 넘었다.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노송동주민자치회는 매해 10월경 '얼굴없는 천사 축제'를 개최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노송동 한 주민은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는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간혹 얼굴없는 천사의 신상을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분의 선행하는 마음이 더 확산되는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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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중학교, 김제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김제시 성덕면에 위치한 지평선중학교(교장 조명규)는 지난 20일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 돕기 성금 500만 원을 김제시에 기탁,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평선중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2005년부터 성덕면 소재 주민 대상 연말 연탄봉사도 실시하며 지역 사랑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지평선중학교 조명규 교장은 “2023년 디지털 선도학교-터치 교사단 우수사례 발굴 공모전 수상 상금 및 본교 매체·미디어 교육 결과를 활용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출품 채택료, 미디어를 활용한 학생 참여형 영상 공모전 수상 상금 등을 모아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지평선중학교 교육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지평선중학교 교육 공동체에 감사드리며, 지평선중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지원하겠다”며 “기탁하신 성금은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후원금은 김제시 희망복지 지원팀에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함께 관내 저소득 대상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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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의성 교육을 위해 수능을 지속 가능한 통합형으로 개편<컬럼> 창의성 교육을 위해 수능을 지속 가능한 통합형으로 개편 서울문정고 이건주 교사 대입나침반, 한국교사협의회 네이버카페 운영자 교육부는 2028 수능 개편안에서 국어를 공통 국어(문학,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로, 수학도 공통 수학(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도 공통으로 출제되고 있는 영어(영어Ⅰ, 영어Ⅱ)와 한국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탐구영역은 1학년에 공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학생들이 모두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제2외국어/한문은 총 9과목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심화수학(미적분2+기하)를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5교시를 제2외국어/한문/심화수학 총 10과목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었다. 문과와 이과 계열이 통합되면서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 + 선택과목 체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독서+문학)에 선택과목(화법과작문 /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응시하고, 수학 영역의 경우는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하나를 응시해야 한다. 과목별 비율은 국어, 수학 모두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이다. 하지만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인해 정시 수능전형에서 이과생들이 문과로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커다란 교육적 문제로 제기되었다. 주로 수학에서 난이도가 높은 미적분을 응시한 이과생들의 표준점수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생들이 교차지원을 통해 한단계 높은 대학의 문과 계열 학과로 대거 몰려간 것이다. 사실 문이과 통합 이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생기는 것 자체를 불공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문과는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이과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점수가 높기 때문에 똑같은 원점수를 받았더라도 보정하는 과정에서 이과 학생들의 점수가 높아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공통과목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선택한 미적분의 원점수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선택한 확률과통계의 원점수를 보정하지 않고 그대로 반영한다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보정 장치가 없다면 이과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점수 따기 쉬운 확률과통계로 몰릴 수밖에 없으므로 미적분과 기하 등 어려운 과목들은 수능에서는 물론 학교 수업에서도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나는 이과의 문과 침공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문이과 통합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면서 창의성 신장을 위해 중요해지는 폭넓은 기본교육을 위해서는 2028 대입에서 수능을 통합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공통과목인 국어와 수학 교과를 굳이 세분화해서 선택적으로 이수하고 응시하도록 하는 것은 통합형 수능은 물론이고 기본교육의 확대라는 미래교육의 방향에도 역행하기 때문이다. 먼저, 교육부는 개편안에서 현행 공통과목(독서+문학)에 선택과목(화법과작문 /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응시하는 선택형 국어를 모든 학생들이 문학,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되는 공통국어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능 국어 영역은 개편안처럼 현행 선택형을 폐지하고, 문이과 구별없이 일반선택과목인 화법과언어, 독서와작문, 문학을 모두 공통으로 출제하고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2020학년도 이전 수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므로 현실적으로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한편, 교육부는 현행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응시하는 선택형 수학을 모든 학생들이 대수, 미적분1, 확률과통계를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되는 공통수학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수학 영역도 개편안처럼 현행 선택형을 폐지하고, 일반선택과목인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모두 공통으로 출제할 필요가 있다.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교육의 확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통과목인 수학 영역도 국어와 영어처럼 공통으로 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모두 출제하면 현행에 비해서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20학년도 이전 수능에서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출제했었다. 과거처럼 미적분을 ‘미적분Ⅰ’ 수준에서만 출제한다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모두 출제한다고 해서 과도하게 입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과 학생들에게는 현행보다 수학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된다. 물론 개편안처럼 수능에서 미적분Ⅱ나 기하 과목이 제외된다면,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학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래서 개편안에서는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5교시 제2외국어/한문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추가하는 검토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교육부에 전달한 2028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에서 심화수학을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수학은 오래 전부터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되어 실시되어 왔다. 수학을 문이과 공통인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일인 것이다. 창의성 교육을 위해 통합형 수능을 찬성하면서도 수학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을 무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통합을 내세워서 너무 급격하게 바꾸다 보면 수학계는 물론이고 상식적인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교위는 심화수학이 학생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심화된 수학 역량이 요구되는 특정 학과에서 선택적으로 심화수학을 요구하는 개편안이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입시 부담과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것은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출제해서 모든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해야 했던 2020학년도 이전의 수학 가형과 비교해 보면 분명해진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 모두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응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만 선택하면 되므로 자연계 학생들 대부분은 그때보다 입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 시안은 특별히 심화된 수학 역량이 필수적인 학과에 지원하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입시 부담을 추가하는 것이므로 전체적으로 입시 부담과 사교육을 늘리지 않고도 공통수학으로 인한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안이다. 이미 반도체나 컴퓨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 선도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심화된 수학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기르는 교육과 선발 시스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탐구영역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2028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나는 국어, 수학, 영어는 통합하되, 탐구(사회, 과학)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그런데 교육부는 탐구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개편안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수능 탐구영역도 미래적 통합교육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개편안대로 완전 통합형 수능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입시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당장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서 출제한다면, 사실상 학생들이 수많은 사회와 과학 과목들을 모두 준비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현행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은 하나의 단일한 교과가 아니라, 다양한 과목을 말 그대로 통합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된다면 세분화된 과목들 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해당 과목들이 모두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영역 이름은 통합사회이지만 사실상 일반선택과목인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로 구분되고, 통합과학도 일반선택과목인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문항이 골고루 배분되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현행 선택 2과목보다 훨씬 많은 과목들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입시 부담이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 만약 2028 수능에서 1학년 공통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사라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문제를 풀려면 그만큼 다양한 과목에 대한 학업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통합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논술고사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1학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수준으로 쉽게 출제한다면, 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 중심으로 운영됨으로써 창의성을 위해 폭넓은 기본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역행하게 된다. 결국 2028 수능에서도 탐구영역은 현행처럼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2022 교육과정에 따라 사회 일반선택 4과목(세계시민과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과 과학 일반선택 4과목(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총 8개 과목 가운데 2개를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나는 탐구영역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교육부의 2028 수능 개편안이 현실성을 가지려면, 최우선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를 수능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본다. 통합형 수능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일정한 변별력을 가지고 출제되어야 하므로 대신에 영어 준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융합적 지식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는 AI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어 능력보다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한다고 해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탐구의 선택과목을 현행 2과목에서 4과목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대학에서 현행처럼 학과별로 필요한 탐구과목을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도 있다. 가령 자연계 학과의 경우 4개 탐구 선택과목 가운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필수로 지정하거나, 이 가운데 1~3개를 필수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별로 학과의 특성에 맞게 탐구과목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래적 통합교육을 위해서 융합선택과목을 신설했다. 하지만 융합교육은 인공지능수학, 여행지리, 융합과학처럼 특정한 방식으로 융합된 특정 과목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목의 내용들이 학습자의 내면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융합되는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 창의성은 “영역들을 매개하고 연결하는 과정에 깃들어 있는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통합/융합교육은 몇몇 과목들을 연결해 놓은 특정 융합과목을 학습하도록 하는 일보다, 다양한 과목들을 폭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과목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과목들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과목을 모두 학습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다양하게 융합할 수 있도록 열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에서 탐구 선택을 4과목으로 늘리는 것은 고교학점제로 인해 확대되는 선택과목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진로선택과목 시간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듯이 아무리 선택과목이 다양해도 내신성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지 않거나 수능에 출제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학교 현실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확대는 지속 가능한 고교학점제를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21세기는 선택 중심에서 통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역대 정부는 선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시대착오적인 경향을 보여 왔는데, 비로소 2028 대입에서 수능을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미래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탐구 선택과목을 확대하는 등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형 수능 개편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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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면 밤티마을, 논두렁 썰매 개장동상면 밤티마을 얼음썰매장이 12월 24일 ~ 25일 임시개장했다. 동상면 밤티마을 얼음썰매장은 논바닥에 물을 채워 만든 얼음판 위에서 썰매를 타고 팽이를 치는 체험활동으로 1월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썰매장에서는 먹거리‧농산물 판매부스, 전시‧체험 부스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되어 있으며, 얼음썰매장 입장료는 시간제한 없이 3000원이다. 정종수 밤티마을 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열지 못했던 썰매장을 다시 개장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썰매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썰매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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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 21일 전북대에서 열려...-21일 전북대,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 열려... -1차 공모는 내년 3월초, 2차 공모는 내년 7월말 지정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가 21일 오전 전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 양오봉 전북대총장, 심보균 전북지방시대위원장, 최경식 남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과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가능한 교육개혁 과제에 이어 2024년도 학교시설복합화 공모계획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1차 공모(23.12.11~24.2.9)를 거쳐 내년 3월초 1차 지정하고, 이어 2차 공모(24.5.1~24.6.30)를 통해 내년 7월 말 2차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교육까지 연계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정’을 위해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의 인구 감소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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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년 대비 증가...- 학교폭력 피해학생 0.9% 상승 - 언어폭력이 47.9% 가장 높아... -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 신설.운영 예정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학생 14만4,077명 가운데 7만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4.6%), 신체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언어폭력(↓0.8%p), 스토킹(↓2.3%p)은 소폭 감소했고,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 순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초등학교(2.7%), 중학교(1.1%), 고등학교(0.3%)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이(41.2%), 나를 괴롭혀서(24.7%), 오해와 갈등(10.3%) 등이었다. 목격응답률은 8.0%로 집계됐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하여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하여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관련 외부기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2024년 3월부터 신설되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신설·운영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으로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