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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존중하면, 모두가 특별해져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공감교육을 확대·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내 학령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최근 3년간 680여 명이 증가했고, 이중 74%가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장애공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 중심으로 진행했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올해부터는 일반도민 대상으로 확대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공감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먼저 ‘함께 걷는 우리, 더 특별한 장애공감교육’을 주제로 한 특수교육대상학생 미술작품을 ‘온(ON)통 미술관(https://www.lalaseol.com/)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 전시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2점의 작품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똑같이 커다란 꿈을 꾸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장애공감 숏폼 챌린지’도 제작·공개한다. 장애공감 숏폼 챌린지에는 서거석 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장애·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차이를 존중하면 모두가 특별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된 유연수(전 제주FC 골키퍼)씨를 초청해 통합학급교사 및 특수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장애인식개선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이어 19일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교육 중점학교(정다운 학교)인 청명초등학교 현장 탐방을 통해 통합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내실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장애인식개선은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서로 다른 모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모두를 위한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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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수원, 신규교사 멘토링 직무연수 4~6월 운영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문병기)이 4월부터 6월까지 ‘신규교사(초등·초등특수) 멘토링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3월 1일자로 임용된 36명의 초등·초등특수 신규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영역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지역별로 14명의 멘토교사를 구성하여 신규교사가 직면하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3월 29일 멘토-멘티교사의 첫 번째 만남이 진행되었고, 이날 멘토-멘티교사 매칭, 소개 및 마음열기, 신규교사가 이야기하는 학교생활 고민 그리고 향후 멘토링 운영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 ‘학급경영과 생활지도’, ‘학교문화와 교육학습공동체’ 등 신규교사 중심의 맞춤형 멘토링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병기 원장은 “교사는 홀로서기보다 함께서기를 했을 때 더 많이,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신규교사가 교직 생활의 초기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멘토교사의 교직 적응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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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체험하는 다문화’유학생에게 배운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2024 유학생교육기부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유학생 기부자를 모집하고, 선정된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유학생교육기부단 사전 적응 연수를 진행했다. 중국과 아르메니아, 태국,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온 이들 유학생은 사전 연수를 통해 학교 현황, 학생 특징 안내 등 유의점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유학생기부단은 4월부터 전주권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 자국의 언어와 문화, 자연환경 등을 소개한다. 아르메니아에서 온 타데버시얀 리마(24세)씨는 중동과 터키 문화권의 역사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음식이나 지명을 맞추는 게임을 준비했다. 또 학생들이 짧게나마 아르메니아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인 리마씨는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며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유학생 교육기부단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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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급식 위생관리-식중독 대처 능력 높인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유치원 급식 운영을 위해 29일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2024. 학교(원)장 대상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개최했다. 공립단설유치원장 및 초․중․고․특수학교장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난 1월 사립유치원 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급식 위생관리 중요성에 대한 관리자 이해를 높이고, 식중독 대처 능력 향상으로 급식 운영 관리 내실화를 도모하는 데 연수의 목적이 있다. 황선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이 강사로 참여해 ‘식중독 예방관리 방안 및 대응요령’을 주제로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 발생 시 행동요령 △집단급식소 설치운영자 준수사항 △급식 위생․안전관리 기준 △식중독 위생사고 사례 △위생관리 컨설팅 사례 등을 안내했다. 황 과장은 봄철 기온상승 등으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만큼 급식을 준비하는 모든 공정에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에서는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안내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학교․유치원 급식의 품질 향상과 학생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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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연수원 공개강좌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이란?’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문병기)은 29일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이란?’을 주제로 특강을 운영했다. 이번 특강은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지방공무원의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교육연수원에서 3월에서 12월까지 진행하는 ‘함께하면 더 특별한 공감’공개강좌의 첫 번째 시간이다. 강사로 나선 하화주(신구중학교) 교장은 국제 바칼로레아(이하 IB) 교육의 기본 개념과 교육목표, 추구하는 학생상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 교육과정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되는 이유를 강조했다. 또한 21세기 국제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역량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IB 프로그램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교육 현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행정실장은 “학교 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IB 프로그램의 의미와 의의, 미래 교육의 방향을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육연수원의 ‘함께하면 더 특별한 공감’ 공개강좌는 △4월 30일 ‘챗GPT 이후의 인류’ △5월 10일 ‘정책보고서 잘 쓰는 법’△5월 30일 ‘살면서 공부가 필요한 이유’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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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노조연대와 노사협의회 체결식 개최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29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지방공무원 노동조합연대와 ‘2023년 노사협의회 체결식’을 개최했다. 전북교육청과 지방공무원 노동조합연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사전 절차와 부서별 실무협의를 거쳐 48건의 요구안 중 77%인 30건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전직급 공로연수 기간 연장, 연가보상비 지급 일수 확대, 맞춤형복지포인트 인상, 당직근무 수당 인상, 전산직공무원 위험근무수당 확대, 운전직공무원 현장학습 지원 시 자체 감액 없이 여비 지급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추후 노사협의회 결과를 각 기관(학교)에 안내하고, 합의 내용이 현장에서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지방공무원 노동조합연대 강주용 지부장은 “이번 노사협의회를 통해 지방공무원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면서 “2013년 노사협의회 시작 이래 처음으로 기관장이 개회식과 체결식에 참여함으로써 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졌고, 노사간 소통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2023년 노사협의회가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하나 되는 교육 현장을 만들고 더 특별한 전북교육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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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래학교, IB교육 등 다양하게 운영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8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4 전북미래학교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131개 전북미래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전북미래학교 운영 계획을 안내하고 성과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을 기본으로 AI·디지털 기반의 교육활동, 미래역량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한 성과 도출이 주요 과제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IB 교육 등을 통해 교육 방법을 다양화하고, 수업혁신 및 평가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 연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미래학교 운영을 시작한 전주고등학교(교장 라구한)와 IB 학교로 지정된 전주아중초등학교(교장 조연순)에는 전북미래학교 131개교를 대표해 현판을 전달했다. 전북미래학교와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현판 전달은 단순히 상징적인 학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선도적인 학교로 자리매김하도록 학교와 학교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넘어서 학력신장을 위해 AI코스웨어 등의 수업혁신을 추진하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서 “전북미래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로 확산하고, 전북교육이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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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촉식군산교육지원청에서는 28일 군산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군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위촉식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으로 교원, 교수, 법조인, 경찰, 학부모, 교육활동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 44명을 교권보호위원으로 위촉했다.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서선영)의 인사를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식, 위원장 선출, 교육활동 침해 예방 대책(안) 심의, 소위원회 권한 위임 의결과 소위원장 소개에 이어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진행됐다. 군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10대 핵심정책인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출범된 것으로써 향후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시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의 전문가로 구성된 군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촉식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의 기틀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김왕규 교육장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대한 학교 현장의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공정하고 전문적인 군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수업중심의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군산교육지원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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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양현초,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전주양현초등학교(교장 경명곤)는 3월 27일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부모, 지역사회에게 학교 교육과정과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현초는 1학년 13학급, 2학년 9학급, 3학년 10학급, 4학년 10학급, 5학년 9학급, 6학년 9학급 등 총 60개 학급으로 편성되어 있다. 설명회에서는 전교직원 소개와 함께 학년별 대표교사가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이 포함되었다. 특히 양현초는 올해 '디지털 시민성 증진 방안'을 주제로 연구학교로 선정되었다. 연구학교는 김승환 전임 교육감 시절 폐지되었다가 현 서거석 교육감 체제에서 부활한 제도로, 학교 현장의 교육 연구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양현초에 올해 전입한 교사는 "능력있고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양현초로 많이 오셨다. 학년별 대표 브랜드인 디지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현초는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사 연수, 학생 교육,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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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교사 - 임채홍 퇴직교장】 4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전하는 메시지【 4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전하는 메시지 】 정년퇴직한 지가 어느새 훌쩍 10년이 지나가 버렸다.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 퇴직하면서 조그만 과수밭을 일구며 지내고 있다. 과일이 귀해 잘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늘 갈망했던 일이라 지금의 일에 만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새만금 방조제를 거처 부안, 고창 쪽으로 달리다가 우연히 농촌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지난날의 풍경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처음 발령을 받아 교직 생활에 발을 디딘 곳이 고창 시골 학교였다. 학생 수도 한 반에 50명 정도 되었는데 요즘엔 한 반에 10명도 채 안 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1960~70년대 학교를 다니던 때, 졸업할 무렵이 되면 선생님께서는 늘 학생들에게 자기 진로에 대해 교단에 올라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주셨다. 우리 반 학생들은 한 명 한 명씩 나와 정치가, 군인, 사업가. 공무원, 판·검사, 의사 등 자신만의 멋진 꿈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꼭 아이들의 삶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먹고살기도 어렵고, 또한 대학 가기도 힘든 때였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마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내 삶에 다가온 것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막한 일상 속에서 가야 할 길을 찾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군산교육대학교에 초등교원 양성소 과정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단기 코스를 받는 과정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많은 것을 배워 수료하고 그토록 소중하게 꿈꿔왔던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교직 생활 42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앞장서서 연수활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교육과 및 농촌개발 전공과 군산대학교에서 생물교육전공 석사과정도 공부하였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하기 어려워하는 업무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배워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이후 교단생활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교육, 체육활동, 과학교육, 연구학교운영 등을 열심히 했고 수학경시대회, 자연관찰 탐구대회 등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학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교장이 되어 학생 때 나의 모습을 되새기며 교육과정 운영에 ‘나의 꿈 발표시간’을 전교생이 발표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계획을 세우고 운영하였다. 미래 지향적인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에 자존감을 갖고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갈 우리 학생들이야말로 보배 중의 보배다. 그런데 최근에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함께 학생 수의 감소, 학교 통폐합, 출산율 최저, 결혼 회피, 일부 학부모와의 갈등, 학생들의 인성교육 문제, 서로 간의 책임 회피 등으로 학교 교육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정부를 비롯하여 사회나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거나 재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출산 장려 정책을 잘 세워 출산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만 한다. 나아가 학교의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과 교직원들의 올바른 교육관, 학부모와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도가 이루어져 학교 교육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에 우수한 인재가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정규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방과후학교 및 늘봄학교 등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취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품성을 지닌 채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자원이 부족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을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여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 교육은 이 나라 부흥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삼성 고(故)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 중에 ‘천재 한 명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생각난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지금보다 더 뛰어난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한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위치는 그만큼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삶의 꽃이 피어나는 데 있어서 토양, 물, 햇빛과 같은 공간이다. 이 소중한 공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의 꿈은 피어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학교는 물론 국가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교육의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더욱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사진 前 교장 임채홍 임채홍 교장은 1951년 군산 출생으로 고창 학천초를 시작으로 13개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고창 심원초 교장으로 2013년 정년퇴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