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교육청-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 '고등학교 1학년 10명에 매월 10만원 3년간 정기후원 약속'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차덕현)와 함께 도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 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차덕현 지부장, 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 사용자 연합회장, 남정현 ㈜서연인테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도내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조손가정 등 교육복지 대상 고등학교 1학년 10명을 선정, 3년간 월 10만원씩 정기후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9년 12명, 2021년 12명을 선정해 3년씩 정기후원을 통해 현재까지 총 8,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2019년부터 나눔을 실천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의 정기후원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청도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전북교육청-밝은세상연합회,‘사랑의 안경 나눔’전달식 가져전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밝은세상연합회(회장 조석봉)는 29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사랑의 안경 나눔’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조석봉 회장, 구미희 초록우산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밝은세상연합회와 초록우산 전북본부는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무료 시력검사와 안경을 제작·지원하는 사랑의 안경 나눔을 펼치게 된다. 올해는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320명씩 총 640명의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16개 밝은세상연합회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시력 보정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학생에게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안경을 전달한다. 조석봉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안경 구입과 교체 시기를 놓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시력검사와 안경을 지원할 기회를 마련해 준 밝은세상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데 필요한 복지를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교총 오준영회장 인터뷰】 제35대 최연소 평교사 출신 전북교총회장 인터뷰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 제35대 회장에 오준영 회장이 당선되었다. 최연소 평교사 출신인 오 회장은 기존의 보수적인 색채가 남아있던 단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미래교육신문은 오준영 신임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는 대한초등교사협회장,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전교조전북지부장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오 회장의 당선 소감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를 통해 오 회장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들을 언급하며 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의 젊은 감각과 열정이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 전북교총 최연소 평교사 출신 회장을 선출되었다. 축하드리며, 인사부탁드린다. ▷ 안녕하십니까.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오준영입니다. 전북교총은 평교사 출신의 회장님은 이미 계셨습니다만 최연소 나이(42세)로 제35대 전북교총 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전북교총 35대 회장단의 캐치프레이즈는 “선생님이 우선입니다, 교육자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입니다. 이 말대로 선생님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교육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 교총에서 40대 젊은 평교사 회장 선출의 의미가 크다. 전북에 이어 보수적인 충남에서도 40대 회장이 선출되었다. 교총 회원들의 특별한 요구가 있다고 보는가? ▷ 40대 초반의 평교사 회장 선출은 교총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대개 교총 회장의 이미지는 연배가 있으신 교장, 또는 교수가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는 교총 내부에서 이미 변화와 쇄신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전 한국교총 회장 정성국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진구 갑) 역시 평교사 출신이었고, 공석이 된 한국교총 선거가 지금 치러지고 있는데, 역시 평교사 출신의 40대 초반의 젊은 회장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교총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교총 회원들의 특별한 요구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챙기는 일이 무엇인가? ▷ 취임 이후 열일을 제쳐두고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는 일은 역시 ‘교권’입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학교 현장에 악성 민원이 발생하거나, 정당한 교육활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일부 보호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현장 교원이 발생하면 즉시 학교로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원의 아프고 힘든 마음을 헤아려 끝까지 선생님과 함께 할 것을 선생님께 약속드립니다. 이후에도 교권보호위원회, 변호사 자문, 선생님을 위한 전북교총 의견서 작성 등을 통해 선생님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습니다. 또 4월 28일부터는 매주 등굣길 캠페인를 통해 ‘교권회복’을 위한 학생, 교원들과의 만남을 갖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회원과의 소통을 빈번하게 갖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생님 존중 풍토’조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을 약속받았으며 또 지역 상생을 위한 향토 기업과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거의 매주 회원들에게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매월 한 차례 온라인 zoom연수를 통해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플로깅대회, 배구대회, 스크린골프대회 등 즐거운 행사를 주최하여 선생님들의 다채로운 삶을 함께 그려나가고자 노력합니다. ▶얼마전 고(故)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인정을 위해 전북교총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안다. 어떤일을 지원하고 있는가? ▷ 故 무녀도초 선생님은 전북교총의 오랜 회원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직후, 말도 안되는 추측성 보도들이 난무할 때 전북교총은 고인의 죽음이 승진이나 갑질과는 상관없이 ‘업무과다’임을 한결같이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3학급 규모의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해야하는 선생님들의 열악한 근무여건이 개선되어야 함을 꾸준히 요구했습니다. 현재 재심이 청구된 상태인데, 전북교총은 재심은 물론 향후 생길지도 모르는 행정소송 비용도 유족에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북교육청의 현장체험학습 시간 제한으로 현장교사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 전북교총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해 시수 제한을 없애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 ▷ 전북교총은 작년 현장체험학습 전세버스 대란(법제처 현장체험학습 전세버스도 어린이통학차량에 준한다는 유권해석)때에도 전국의 선생님들을 대변하여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한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함께 토로했습니다. 강원도 모 초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을 지도했던 선생님들은 학생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지금 법정에 서 있고, 이를 위한 서명운동 결과와 탄원서를 한국교총에서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여러 어려움을 딛고 학생들의 현장 방문 체험과 추억 만들기를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실제 학생을 지도하는 시간조차 수업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규정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 함께 학교에 이러한 정책제안이 올라온 것을 인지하자마자 도교육청 해당과에 즉각 전화통화를 통해 강력하게 요구하였고, 현장체험학습 뿐 아니라 학습발표회나 학교 교내 행사 등 실제 학생과 교사가 함께 교육하는 시간만큼은 8교시까지 수업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중학교에는 현장체험학습 시수가 아직 7교시로 제한되어있습니다. 중학교 역시 현장체험학습 시수 제한을 8교시까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겠습니다. ▶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교조 전북지부장, 모두 젊은 40대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가? ▷ (다른 단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우나) 전북교총과 양대노조 위원장님들이 모두 전주교대 출신이며 학교를 함께 다녔을 정도로 근접한 연령인 것은 사실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리자(교장,교감,교육전문직)의 가입이 제한되는 노조에 비해 관리자는 물론 교수까지 가입이 가능한 교총이기에 교총의 40대 평교사 회장이 조금 더 눈에 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기초학력, 에듀테크, IB 교육 등 서거석 교육감 체제에서의 전북교육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 초등학교에서의 총괄평가를 부활하고 기초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전북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노력은 만점을 주고싶습니다. 또한 미래교육을 표방하는 전북교육의 에듀테크는 기기선정과 현장 도입에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 이 현장에 적용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B교육과정 도입 등에는 아직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IB교육 도입을 위해서 프로그램 사용료도 내야하고, 많은 예산을 들여 교원의 전문성 향상 연수를 해야하는데 공립학교는 5~6년을 주기로 학교를 옮기기 때문에 그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의 우수 교육과정이 과연 우리 학교 정서에 들어 맞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창의력, 비판적사고, 문제해결력, 협업,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을 중심으로 한 IB 교육프로그램은 매우 훌륭합니다만 현행 우리나라의 학년제가 12년인 것에 반해, IB프로그램은 13년제 이기에 적용 학년의 배분 문제도 있습니다.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더라도 전북특별자치도의 교육특례를 십분 활용하여 우리 실정과 정서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가공하고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2024 총선에서 초등교사 출신인 정성국 전 교총회장이 국민의 힘 소속으로 부산 진구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초등교사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되었는데,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가? ▷ 먼저 정성국 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덧붙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백승아 의원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역시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로써 22대 국회의원에는 교사출신 의원이 셋이나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정성국, 백승아 의원은 최근까지 현장에 머물렀기에 누구보다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교육력 하락’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일부 학생, 보호자로 인해 선량한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 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한 선생님들의 ‘교육 방임’ 현상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교사출신 의원들의 주도로 국회의 힘을 모아 법과 제도, 사회 인식 개선을 통해 우리 학교가 교육력 회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교사가 사회적으로 스승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향후 정치권에서 영입제안이 온다면? ▷ 저는 교육자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이며 정치기본권조차 없는 교사신분입니다. 지금껏 저의 20년 교육경력을 정치인과 연관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정치권 영입제의에 대한 답변이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공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할 각오는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교감 승진을 눈앞에 두고도 전북교총 회장직에 도전했고 현재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전북 2만여 교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 먼저 귀한 인터뷰 기회를 제공해 주신 전북미래교육신문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3월부터 학생들과 교실에서, 학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교육에 매진하시는 우리 2만 전북 교원께도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전북교총은 도내 최대의 전문직 교원단체이며 선생님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증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튼튼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선생님의 행복과 전문성이 교육의 질을 담보합니다. 즐겁게 교육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현) 전북교육단체총연합회 제35대 오준영회장 -전주고, 전주교대 졸업 -전) 부남초.중학교 교사 -전) 전북교총 정책연구위원장 -전)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장
-
좋은교육시민연대, 교원성과급제 폐지 소송 1심 판결, 원고 패소좋은교육시민연대 유성동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교원성과급제 폐지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유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현행 교원성과급제가 불량정책이며, 합리성과 체계성, 민주성이 결여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원의 '성과'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채 시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원성과급제로 인해 학교 구성원 간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고, 교직 사회 전반의 활력이 저하되었으며, 이는 공교육 경쟁력 후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에 교원 관련 정책 수립 시 교원 참여 의무화, 교직사회 특수성 반영, 현 교원성과급제 폐기 등을 요구했다. 유 대표는 작년 초등교사 재직 시절 정부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정책 집행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는 항소 여부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할 예정이며, 소장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침이 든든하니, 학교생활도 즐거워요”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6일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전주용소중학교(교장 봉미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간편식을 나눠주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아침 결식 학생들에게 간편식을 제공하는 ‘아침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신청한 15개 중학교 학생 1,375명에게 지난달부터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주용소중학교는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주지역자활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달 1일부터 매일 아침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역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아침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식재료 공급 및 모니터링 등의 지원업무를 맡고 있으며 전주지역자활센터는 아침간편식을 만들어 학교에 납품하고 있다. 아침 간편식은 제공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아침을 먹는 학생들과 담소를 나눈 뒤 봉미자 교장 등 이 학교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침결식 개선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아침밥은 청소년기 학생들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침 간편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좋은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의눈>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전북 교원양성 체계 혁신의 계기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부산대' 출범 합의는 전북 지역 교원양성 체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교원양성 체계의 혁신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교대의 통합으로 초등교육 전문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종합대학과의 통합이 교원양성 커리큘럼 확장과 인프라 활용 등 새로운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6년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가 통합한 사례에서는 교원양성 체제의 변화가 관찰되었다. 제주대-제주교대 통합 이후, 예비 교원의 다양한 역량 개발이 가능해졌다. 교육대학원과 교육학과의 확충으로 교직 과정이 더욱 체계화되었고, 통합 과정을 통해 복수전공 이수 등 예비 교원의 전문성 신장 기회가 확대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교원양성체계에서의 초등교육의 전문성이 위기에 빠질 우려도 섞여 있다. 전북 역시 교원양성 기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각도의 혁신 방안을 모색할 때이다. 초등교육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원양성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 제주의 선례를 참고하되, 전북만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북대와 전주교대의 통합 논의 역시 교원양성의 질적 도약을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통합 모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교육청, 일선 학교,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북 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 부산, 제주의 사례는 전북 교원양성 체계 재설계를 위한 소중한 거울이 될 것이다. 위기를 통합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 교육계가 지혜를 모아 미래형 교원양성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전북교사노조 "소규모학교 전담교사 배치 환영, 수업하는 교감 배치도 필요"전북교사노조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5학급 이하 초등학교에 전담교사를 배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무녀도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 소규모학교 교사들의 과도한 수업 부담과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해 꾸준히 제안되었던 내용이다.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4월 11일 전북함께학교를 통해 5학급 이하 초등학교에 수업하는 교감 및 전담교사 배치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업하는 교감 배치는 어렵다고 답변했으나, 전담교사는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중 2학급 이하 4개교를 제외하고 배치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수업을 담당하지만 학급 수에 따라 영어, 과학, 체육, 음악 등을 가르치는 전담교사가 추가로 배치되어 주당 18시간 이상의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학급 수에 비례하여 전담교사 배치 기준이 정해지기에, 5학급 이하 학교에는 전담교사가 제대로 배치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5학급 이하 초등학교에 전담교사를 배치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추가적으로 수업하는 교감이 배치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사노조는 소규모학교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전북교사노조는 소규모학교 교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부모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도모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기)은 5월 30일까지 3회에 걸쳐 관내 초, 중, 고등학교도서관 43개교 학부모 자원봉사자 215명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활용 연수를 실시한다. 2024학년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자원봉사자 운영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학교도서관 운영의 기초 소양 교육인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도서관 운영」 ▲가정과 학교도서관에서 TPO*에 맞게 그림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그림책문화예술연구소 이경숙 대표와 함께「학부모가 만드는 학교도서관 큐레이션」의 주제로 나누어 운영한다. ※TPO: Time(시간, 때), Place(장소), Occasion(상황) 평소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의 영역을 도서 관리, 대출 서비스 지원 등에서 나아가 도서 추천, 독서 활동 등으로 확대하여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책과 만날 기회를 얻고, 가정 내에서도 이를 활용해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기 교육장은 “학교도서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협력은 가정과 학교가 연계한 독서 교육의 저변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이와 같은 활동이 학생들의 실력과 바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의 운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안 하서면 3개교 통합‘하서초’개교전북 부안군 하서면의 하서초, 백련초, 장신초 등 3개 학교 통합 개교 기념식이 24일 하서초등학교(교장 이길남) 강당에서 열렸다. 이들 학교는 수년 전부터 학생들의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통합을 논의해 오다 지난달 1일 현 위치(하서면 석불로 68)로 이전해 통합학교로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이원택 군산김제부안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 장기선 부안교육장과 부안 교장단 등이 참석해 하서초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학생들의 식전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한 개교식은 학부모와 내빈들의 개교 축하 엽서 쓰기, 학생들의 축하 합창 공연, 개교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하서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하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신명나는 부안농악판굿을 비롯한 설장구놀이, 버나놀이, 사자놀이, 기 놀이 등이 펼쳐져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냈다. 이길남 교장은 “하서초 어린이들을 위해 디지털 스포츠 시설,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꿈누리실과 워크 스페이스가 있는 아름다운 학교가 조성됐다”면서 “올해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부안 하서면 지역공동체의 자발적인 합의에 따라 초등 3개교 통합으로 개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일이 즐겁고, 모둠을 통한 협동학습도 가능해져 활기찬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북교육청, 입학사정관과 손잡고 진학지도 강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서울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손잡고 도내 고등학교 진학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25개교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진학지도 완전정복(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오는 7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장 호응이 좋았던 ‘서울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만남’을 확대·강화한 것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사례 등의 진학 정보를 보다 많은 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전반적인 고교 진학 생태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수는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해당 학교의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학생부를 컨설팅하고, 교사 대상 특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지역 9개 대학 입학사정관과 공공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한다. 1부는 컨설팅 형식으로 해당 고등학교 부장교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학생부를 확인하고, 대입전형 변화에 따른 진학지도와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안내한다. 2부는 특강 형식으로 대입전형별 평가 방법과 진학지도 방안을 전달한다. 특강은 학교의 모든 교사가 참여하며 1부에서 다룬 내용을 포함, 대입전형별 평가 방법과 이에 따른 고등학교의 진학지도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전북교육청은 학생 선호 대학 입학사정관과 교사들의 만남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5월 서울대를 시작으로 주요 수도권 대학들이 적어도 1번씩은 전북에 방문해 교사들을 만나거나 연수를 가질 예정이다. 전북지역 대학과의 만남도 준비되어 있다. 6월 15일 전북지역 주요 6개 대학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교사들의 진학지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수와 간담회를 6·7월 중점 운영한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라면서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통해 직접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방법을 알게 된다면 그에 맞는 교육과정과 학생부 기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