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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의 교육평론」의대정원은 확대하되, 규모는 신중하게...「이건주의 교육평론」의대정원은 확대하되, 규모는 신중하게...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2024)에서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해서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경우 2035년에 1만 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서 정원을 2,000명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응급실 뺑뺑이 문제나 소아과 의사 부족 사태, 전체적인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 현재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의대 정원이 2006년부터 19년 동안이나 3,058명을 그대로 유지해 온 것도 사실이다. 지금 K-대학입시에서 해마다 의대 입시경쟁이 수시와 정시 모두 매우 치열하다. SKY 이공계 합격자들 가운데 재수를 해서라도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전체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한데, 의사가 되려는 학생들이 많다면 당연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증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인원의 60% 이상을 지역 소재 대학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도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 의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 학생들 입장에서 중학교부터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1,200명이나 늘어난 것은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대학으로 진학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정책이다. 물론 의대 정원을 늘리면 더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의대 정원 문제가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의 처우 개선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학생들이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동결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유지책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미 반도체나 컴퓨터, 자동차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의대보다 이공계를 선호하도록 제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의대를 아무리 늘려도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는 사회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의대보다 이공계를 선호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한꺼번에 70% 수준인 2,000명이나 늘렸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의대 정원을 이렇게 대폭적으로 확대했으니 의대가 이공계 최우수 인재들을 모두 빨아 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구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지적했듯이 2030년이 되면 대학 신입생수가 3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이공계 학생 비율이 60%라고 가정해도 18만 명 중에 5,000명이 의대로 진학한다면, 그만큼 과학기술 분야에는 최상위권 인재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증원의 규모와 속도 문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정원을 매년 5,000명 수준으로 고정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정기적으로 재조정해 나갈 필요도 있다. 의료현장 상황과 대학입시에서 이공계 지원 현황,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최우수 인재 수급 상황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나가기 바란다. 글/사진 다원주의교육연구소 이건주대표 전북미래교육신문 = 또 하나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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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 모래놀이상담사] 어서와! 모래놀이상담은 처음이지!어서와! 모래놀이상담은 처음이지! 최근 학업, 업무, 대인관계, 스트레스, 자존감,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인 문제로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리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리상담은 가장 기본적인 상담방법 중 하나이며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심리상담 방법 중 놀이치료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심리적인 어려움 해결 뿐 아니라, 발달지연, 타인과의 올바른 관계 형성을 위해 ‘놀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언어적, 비언어적 상호작용을 배우게 된다. 놀이치료 방법은 놀잇감, 음악, 미술, 모래 등의 매개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중 ‘모래놀이상담’은 자기 내면의 무의식을 피겨를 통해 모래상자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것으로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치유해 나간다. 모래놀이상담의 대상은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이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일반 내담자, ADHD, 틱장애, 정서장애, 발달장애아동, 부적응 내담자 등 내담자의 범위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진로선택을 위한 자기이해로 모래놀이상담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모-자녀 관계에서 올바른 관계 향상을 위한 자녀나 부모, 우울이나 불안이 높은 내담자,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 퇴직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내담자까지 다양한 범위의 대상자에게 모래놀이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모래놀이상담은 피겨로 모래상자에 꾸미면서 자기 내면의 무의식세계를 투사하고, 모래놀이를 통해 나쁜 감정을 발산하고, 긍정적인 내면을 형성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고취시켜 정서적 안정 및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래놀이상담은 모래상자를 꾸미는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 소망, 감정, 갈등 등이 투사되고, 치료자와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상담과정에서 언어적 의사소통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자녀, 가족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심리적 갈등, 좌절, 분노, 슬픔, 불안, 기쁨, 즐거움 등의 다양한 심리적 역동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모래의 감각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발산하고 자신의 무의식세계의 부정적인 내면을 정서적인 안정으로 취할 수 있고, 모래놀이 시간을 통해 집중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자존감 향상, 대인관계 문제 해소, 강박증,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이때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어준다. 누구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환절기에 감기 걸리 듯, 마음에도 감기가 걸릴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심리상담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길 바라며, 정신과 마음 건강을 위해 심리상담에 언제든지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 사진/글 조은빛 모래놀이상담사 전북미래교육신문=또하나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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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사는 삶> ‘미래 교육’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미래 교육’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 부끄러운 고백 정말 부끄럽게도 나를 만났던 제자 가운데 세 아이가 자살을 했다. 이 생각만 하면 끝없이 작아지기만 하고, 말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또 어떤 때는 제발 꿈이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어떤 분은 그 많은 제자의 삶을 단지 한 해 담임을 했다는 까닭으로 그런 무한책임을 가진다면 너무 지나친 오지랖(?)이라 말씀하신다. 물론 그 말씀도 맞지만 제자의 죽음을 안 이상 내 마음이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 아이는 교직 2년 차 때 만났던 아이인데 안타깝게도 대학교 1학년 때 세상을 등졌다. 그 슬픔과 안타까움에 한동안 아이들 앞에서 눈 똑바로 뜨고 수업하지 못했다. 두 번째 아이는 2009년에 6학년 담임을 했었는데 2020년에 창창한 삶을 뒤로하고 죽었다. 다 내 잘못인 것 같아 속상해서 많이 울었다. 세 번째 아이는 첫 제자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기 하사 복무를 하고, 제대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고, 속상하고, 슬프다. ∑ 실패 주간 우리나라 손에 꼽을만한 대학교에서 자살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럴 때면 ‘공부도 잘하고 참 똑똑한 아이가 왜 자살을 할까?’하고 의문이 든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때까지 일등만 하던 아이가 영재들만 모인 대학에 들어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위축되고, 자라온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다가 낯선 실패를 겪게 되는 상황에 자존감도 낮아질 수 있겠다 싶다. 최근에 KAIST에서 2주간 ‘실패 주간’을 운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카이스트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서 실패 경험을 공유했다고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이 있지만 사실 우리 사회가 정작 실패에 너그럽지 못하다. 또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과 지나친 경쟁, 공부 스트레스는 더욱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게 만든다. 행사에 참가한 카이스트 학생들은 ‘실패도 자랑이다!’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있었던 실패의 순간을 잡아 사진으로 공유하기도 하고, 실패를 마주했을 때 자신이 이겨내기 위해 찾았던 공간을 공유하기도 했다. 단지 실패를 괴로워하고, 좌절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해소하거나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방법을 찾는 방식이다. 2년 전에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KAIST는 실패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연애나 연구 등 여러 가지 실패담을 나누기도 하며 망한 과제 자랑대회도 열기도 했다. ∑ 미래 교육의 허상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런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도 겪어보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기 시간이 있어야 한다. 어른 중심으로 계획된 삶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여유와 시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정말 바쁘다. 공부도, 학원도, 성적도, 진로도, 관계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차고 넘친다. 미래 교육이라면서 ‘AI’, 에듀테크, 디지털 트렌스포매이션, 메타버스 등 교육적 개념도 확실하지 않은 외래어가 오르내린다. 정작 알맹이가 무엇인지 잡히는 것이 없다. 진정한 미래 교육이라면 ‘미래’의 가치와 방향, 철학은 무엇인지, 혁신교육과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고자 하는지 벼리가 또렷해야 한다. 더불어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삶에서 좀 더 단단하게 부딪히며 지더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진정 필요한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벌써 시·도마다 슬금슬금 아이들 성장을 살필 수 있는 성장평가나 참학력은 금세 사라지고 예전의 평가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미래교육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평가방식이 예전 방식이어서 의아하기만 하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몸으로 조금만 부대끼고 지내보아도 아이들이 현재 어떤 처지인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력이 무엇이고, 무엇을 함께 가꾸어가야 할지 금세 살필 수 있다. ∑ 정작 가르쳐야 할 힘 교과의 핵심은 마땅히 중요하고, 교과마다 가르쳐야 할 핵심 교육과정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손에 꼽을만한 대학을 가지 못하는 더 많은 아이를 위해 진로를 살피는 다양한 경험과 겪기는 초·중·고를 막론하고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 AI나 컴퓨터가 목적이 아니라 이런 도구나 방법을 활용하여 자신이 필요한 자료와 활동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자발성이 정작 필요하겠지. 모든 아이를 일렬로 세우고 앞서는 아이 몇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조금 벗어나도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허용할 수 있는 교육은 왜 어려운 것일까. 실패했을 때 기쁜 사람은 없겠지만 좌절하지 않고, 담담하고 유쾌하게 헤쳐 나가는 것도 큰 힘이다. 정작 성공했을 때의 쾌감보다 실패를 여유롭게 넘기면서 더 성장하게 되고, 배우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경험이 더 마음을 단단하게 하면서 회복탄력성(실패나 부정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원래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도 갖추게 된다. 실패를 겁내지 않고 실천했을 때, 어려운 상황을 겪고 그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나나근 과정의 기쁨을 느껴보았을 때 더 과감한 도전이나 성취도 이룰 수 있다. 삶을 제대로 살아본 어른이라면 마땅히 이런 것이 더 중요함을 안다. 하지만 정작 일부 학부모들은 눈앞에 보이는 아이의 성적만 바라본다. 그러니 아이들은 실패에 더 작아지고 도전하는 용기도 사라지고 만다. 더 힘든 과정도 겪어보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는 힘도 기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에이, 현실을 전혀 모르는 붕뜬 이야기나 하시네.” “진학은 어쩌구요?”하고 말하는 어른들이 있다. “세상 살아보시니 정작 중요한 게 무엇인가요?”하고 되묻고 싶다. 학교와 가정에서 공부 말고도 정작 가르쳐야 할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글/사진 장승초 교사 윤일호 / 전북미래교육신문은 장승초 윤일호 교사의 '교육으로 사는 삶'이라는 주제로 월1회 칼럼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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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송욱진 전북지부장> 교육의 위기가 오면 함께 비 맞는 전교조를 이제는 따뜻한 눈으로...교육의 위기가 오면 맞서 함께 비맞는 전교조를 이제는 따뜻한 눈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월 26일 전교조 전북지부에 단체협약 갱신요구안을 전달했다. 요구안의 내용은 기존 단협에서 70개 조항을 삭제하고, 70개 조항을 수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서 교육감과 교육현안에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교조 전북지부 송욱진지부장과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시대의 전북교육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 자율학교 확대 △향후 전교조 전북지부의 교육정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지난 7일 진행해 각종 전북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Q. 신년 인사 부탁한다. 도교육청의 선생님들의 일상을 뒤흔드는 단협 파괴에 맞서 올해 선생님의 안녕을 위해 일상을 지키고 복을 쟁취하겠다고 신발끈을 매고 있습니다. Q. 전북특별자치도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전북교육이 어떤 변화가 있을거라 보나? 전북특별법에 들어간 고작 4개의 교육 특례가 아쉽습니다. 자율학교 운영에 관한 특례,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의 일부 자율권, 미비한 농촌유학이 끝입니다. 지난 2월1일 도의회 공청회에서 자율학교 확대로 인구·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율학교 운영 특례에 어떠한 의지가 없음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습니다. Q .현 서거석 교육감과 중등교사 인사 문제, 단체협약 문제로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도민들께 설명 부탁드린다. 신규교사를 지역과 학교에 우선발령 낼수 있다는 단 한줄을 근거로 도교육청이 자체 기준을 세워 450명이라는 이례적인 규모로 발령 내버린 인사 참사가 결국 강행되었습니다. 학교를 기피하는 쏠림현상의 원인이 마치 교사들에게 있는 것처럼 뒤집어 씌워 강제로 몰아넣는 방식에 수많은 선생님들이 상처입었습니다. 적용에 대한 어떠한 의견 수렴없이 폭력행정으로 6년동안 계획적인 삶을 살아온 선생님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켜온 단체협약 중 무려 140여개 조항을 수정 삭제하는 요구안을 통보해왔습니다. 여기에는 사전 구두 복무결재 강요금지에서부터 인사자문위 결정을 존중하는 조항 폐지, 사학의 지도감독 삭제, 각종 위원회에 교사참여 배제, 인사관련업무 교사 제외 삭제, 대외공문 교감 발송 삭제, 교권사안 발생시 노조 동행 불허, 학생평가 결과 타인에게 공개 등 하나같이 선생님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파괴수준의 요구안이 제출되어 어리둥절한 상황입니다. Q. 교육감과의 현안 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얼마나 빨리 전북교육이 퇴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퇴행의 위기감을 느끼는 분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4년의 임기가 너무 길다고 목소리 내는 선생님들 곁에 언제나 전교조가 함께 할 생각입니다. Q. 2월 1일 자율학교 확대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어떤 내용인가? 자율학교 확대를 위해 교원단체가 함께 전용태 도의원에 요청하여 열린 공청회입니다. 참석한 4명의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일관되게 자율학교 확대를 반대하여 귀를 의심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북특별법 교육 특례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Q. MZ세대의 교직탈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고, 전교조의 대응은 무엇인가? 적자생존, 약육강식이 판치는 사회가 수십년째 이어지니 부모세대들이 병들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그들이 어렵게 출산한 아이들은 어떤 아이로 자라야 생존하는지를 아는 부모들이 되었습니다. 특히 발령난지 얼마 안되는 선생님들에게 그런 부모들은 선생님을 그냥두지 않습니다. 병든 사회, 병든 부모, 병든 학생들 이 굴레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안전하게 교육활동할 수 있는 교육기본법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희망의 교육을 위한 체제 전환에 대해 목소리내는 전교조가 자랑스럽습니다. Q. 전북교사노조, 실천교사모임, 교원단체총연합회, 그리고 초등교사노조의 설립으로 교원단체 춘추전국시대다. 앞으로 전교조의 차별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일제 강점기, 독재시절 교사의 양심을 지켜오며 무려 1500명이 해직당하며 교육현장에 민주화의 봄을 불러온 전교조입니다. 여러 교원단체중에 제일 젊은 40살 지부장과 제일 많은 전임활동가들이 선생님들을 가까이서 돕고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보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따가운 눈총도 받지만 결국 교육의 위기가 오면 맞서 함께 비맞는 전교조를 이제는 따뜻한 눈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Q. 전북의 2만여 교원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한다. 이제 할말은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할말을 하는 사람이 견뎌야 하는 용기와 무게감은 만만치 않습니다. 제게 전교조가 자랑스러운 것은 항상 그런 선생님들 곁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는 것입니다. 전북미래교육신문은 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교원단체장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전북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또하나의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선생님의 삶이 최고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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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4학년도 3월, 신학기 통합교육 운영에 대한 특수선생님의 이야기만수초 박수현 선생님의 통합학급 이야기"다르지만 같은 것은, 우리는 서로 ‘핑퐁’ 해야 한다는 사실" 차가운 기운과 따스한 햇살이 공존하는 3월. 학교에서의 3월은 이런 날씨처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는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학급 운영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기 위하여 교사들은 종업식이 끝나고, 새 학기 교육계획 수립기간 동안 본인이 맡게 된 업무와 학급, 교과와 관련하여 준비하며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렇다면, 초등을 기준으로 한 학급에 1~6학년까지 학년 구분 없이 해당 학교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지도하기에 ‘졸업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 입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 재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일반학교 특수학급 담당교사의 신학기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될까? 보통 11월 초에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중학교 배정이 발표된다. 그럼 그때부터 특수교사들은 ‘졸업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시작으로 ‘통합교육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하게 된다. 2022년 11월~2023년 3월까지 무엇을 했을까? 업무포털에 접속했다. 이 기간 동안 ‘내가 기안한 문서’를 검색했다. 검색 결과 총 84건이다. 2022년 11월 18일에 중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제목은 ‘2023학년도 00중학교 배정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화교육 수립을 위한 협의회 실시 안내’. 곧 졸업을 앞둔 학생들, 특수교사, 학부모, 특수실무사가 중학교에 사전답사를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일반중학교 특수학급에 진학 할 경우에는 해 보는 것도 괜찮다. 중학교에서도 학습보조교사 및 지원인력 확보, 교육환경 개선, 예산확보,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신학기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27일, 내부기안을 올렸다. 제목은 ‘2023학년도 입학 예정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화교육 수립을 위한 사전협의회 실시 안내.’ 그리고 연이어 또 하나의 계획서가 있다. ‘2023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초등학교 입학적응을 위한 지원 계획’. 이때 참고한 자료는 ‘2022 국립특수교육원 장애유아 초등학교 입학초기 적응 활동 지원자료’ 다. 이 즈음부터 특수교사는 ‘입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한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님을 직접 만나서 상담해야 한다. 그들의 개별 요구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적절한 교육지원(예:보조인력 지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상담은 학부모와 교사 간 서로 배려가 많이 필요한 시기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놓여질 자녀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최고조일 때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대충 초등학교 생활을 상상해 보지만, 막상 내 아이를 대입해보면 잘 모르겠는 막연한 상황. 그래서 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특히, 단단한 마음). 만약, 학기 말이라 업무가 과중한 상태라면 전화 상담만 미리 해두고 대면상담은 겨울방학을 지나 2월에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 2023월 12월 말~1월 초, 통합학급담임 선생님들과 상담을 했다. 진급하는 학생들의 통합학급 반배치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서다. 이건 ‘재학생들을 위한 신학기 준비’라고도 할 수 있다. 통합학급 반배치에 대한 논의는 학교 분위기나 여건, 학생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무탈한 한 해는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학생 수는 많고 지원인력은 부족한 경우, 휠체어를 탄 경우, 감각이 예민한 경우 등은 미리 통합학급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한 학년에 2명 이상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있다고 치자. 평상시 독립적인 이동은 가능하지만, 수업 시간이나 현장체험학습 시간에 지원인력이 부분적으로 필요한 경우라면 반배치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필자는 이와 같은 경우에는 2명의 학생을 같은 통합학급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일단, 보조인력지원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으로의 이동 시에 2명의 학생은 자신도 모르게 친구를 챙기게 된다. 즉,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의지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간다. 하지만, 이걸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반교사들은 처음에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우연히 한 학급에 2명이 된 경우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하자. 필자의 경우는 이에 공감하는 일반교사들이 협조 해 준 덕분에 통합교육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휠체어를 탄 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학년 전체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층으로 배치될 수 있게 관리자분들과 사전에 협의하면 좋다. 이어서, ‘신입생 및 재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이다. 2023년 1월~2월 중순까지는 ‘신학기 특수학급 운영’에 관한 대략적인 틀이 나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A4용지 1장 분량으로 ‘특수학급 연간 일정’을 작성 해 보는 것이다. 가장 먼저 참고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학교 연간 일정’이다. 되도록, 학교 및 학년의 행사와 날짜, 내용 등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특수학급 예산 계획’도 이루어 진다. 다양한 영역에 예산이 균형있게 쓰여지고 있는지 살피고, 필요한 교육활동은 미리 신청 해서 견적서도 받아두자. 2023년 2월 14일 오전, ‘2023학년도 통합학급 교사 대상 인수인계 자료’를 각 학급 담임선생님들과 교과전담교사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의 기본성향, 등.하교 방법, 통합학급 수업 참여 정도, 교과 수준, 교실 내 효율적인 자리배치, 교우관계, 보조인력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자료는 사전에 특수교사, 전년도 통합학급 담임교사, 학부모에게 조사한 후에 특수교사가 최종 편집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서면으로 제공해도 좋고, 그것이 부담스럽다면 교내 메신저로 전달해도 괜찮다. 다만, 대면상담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담임교사 및 업무발표가 나는 날, 아무리 통합학급 교실을 두드려도 선생님들을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다들 인수인계 받느라 정신없이 바쁘시다. 식사까지 거르시며 업무하는 분들이 태반이다. 그러므로 전화상담, 메신저, 문자, 서면 어떤 방법이건 좋으니 신학기 학생 정보는 함께 공유하자. 2023년 2월 14일 오후, 각 학년 주간학습 및 시간표 담당선생님과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께 시간표 작성에 관한 협조사항을 안내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동시간표(통합학급 시간표와 동일하게 특수학급 시간표가 운영되는 것)를 적용하는 특수학급은 필수다. 만약 이 시기에 대략적인 ‘연간 특수학급 운영계획’이 나왔다면, 변하지 않는 큰 틀은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통합학급 선생님들이나 각 업무 담당 선생님들도 학교 일정을 계획할 때 특수학급 일정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교 전체가 소방훈련하는 날과 특수학급 현장체험학습 날이 겹친다면, 이건 서로 난감하고 민망한 일이 된다. 또한 특수학급에서 일주일 1회씩(예: 화요일 1-2교시) 고정적으로 진로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이 시간에는 되도록 국어, 수학 시간을 배정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자. 그래야 통합학급에서도 최소한 그 시간에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외부강사 교육활동이나 체험활동 등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학교일정, 특수학급 일정, 통합학급 일정을 바로바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의 학교 같은 경우는 교무부장님이 2월 초에 월별행사 입력 구글 시트 주소를 전체메세지로 공유하고, 각 부서에서 자유롭게 입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업무담당자들은 행사를 계획할 때 자연스럽게 특수학급 일정을 확인한 후, 추진하였다. 2월 마지막 주에는 드디어 3월 첫 주를 위한 주간학습 및 시간표가 완성되는 때 이다. 각 통합학급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자료로 특수학급 주간학습 및 시간표를 작성하고, 이것을 다시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께 안내한다. 이렇게 통합학급 교사, 특수학급 교사, 학부모님과 끊임없이 핑퐁을 주고 받으면 1년이 금방 흘러간다. 처음에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맞춰 나가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몇 번 하다 보면 루틴이 생기게 되어 자연스런 일상이 된다. 대략 3개월 동안의 신학기 통합교육 운영을 위한 준비과정을 알아보았다. 현장경험이 부족한 신규 특수교사나 일반교사에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지금 바로 내 옆에 일 년 동안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학기 준비를 위한 큰 틀을 파악했으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움의 기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위하여 이제 각자의 옆에 있는 특수,일반교사와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 핑-퐁! <사진/글 박수현교사> 전북미래교육신문은 선생님의 현장의 삶을 최고의 기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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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속 법률> 친구들 돈을 빌려쓴 도현이의 운명은?<교실속 법률> 친구들 돈을 빌려쓴 도현이의 운명은? 도현이는 깜빡 잊고 학교에 준비물(풀)을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지? 친구에게 준비물을 빌려달라고 할까?’ 고민하던 도현이는 친구인 상남이에게 준비물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침 상남이는 풀을 두 개 가지고 있어서 도현이에게 풀 한 개를 빌려주었고, 도현이는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도현이는 상남이에게 풀을 돌려주지 않았는데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상남이는 도현이에게 풀을 돌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도현이는 학교에서 외부활동을 하다가 또 깜빡 잊고 필요한 돈을 가져오지 않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남이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역시 내성적인 소유자인 상남이는 아직 도현이에게 빌려준 풀도 못받았지만 도현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도현이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외부활동을 마친 도현이는 상남이에게 빌린 돈을 돌려주지 않았고, 한동안 아무 일 없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내성적인 소유자인 상남이는 풀도, 돈도 돌려받지 못하여 끙끙 앓고 있다가 담임선생님께 이러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알고보니 도현이는 상남이뿐만 아니라 같은 반 친구들인 동선이, 경록이, 대겸이에게도 돈과 준비물 등을 빌린답시고 가져가 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친구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도현이와 면담을 해 본 결과 도현이는 몇 번 친구들에게 돈이나 준비물을 빌려가도 돌려주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별 얘기를 하지 않아 계속하여 돈이나 준비물을 빌렸고, 나중에는 친구들이 돌려달라고 해도 이미 준비물을 잃어버렸거나 돈도 다 써서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형법에서는 도현이의 행위를 ‘사기’라고 합니다. 도현이는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에게 돈이나 준비물을 빌릴 때 돌려주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도현이에게 돈이나 준비물을 빌려줄 때 도현이가 이를 돌려주지 않을 것을 알았더라면 도현이에게 돈이나 준비물을 빌려주지 않았을테지요. 하지만 도현이는 돈이나 준비물을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숨기고, 친구들에게 돈과 준비물을 빌렸으니 이를 차용(물건이나 돈을 빌리거나 꾸어 씀)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법원은 피고인(범죄를 저지른 것을 이유로 형사재판을 받는 사람)에게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빌리더라도 이를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면 사기에 해당한다고 일관되게 판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법은 제347조 제1항에서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도현이가 친구들에게 빌린답시고 거짓말하여 가져간 준비물과 돈을 돌려준다고 하더라도 사기 범죄의 성립에는 영향이 없으나 도현이가 받을 형사처벌에는 참작할 사유가 될 것입니다. <사진/글> 법무법인 영 김도현변호사 *김도현변호사의 교실속 법률이야기는 월1회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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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숙 교사 "교육은 신뢰라는 관계를 기반으로..."-제5회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 수상 신흥중 김상숙 교사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를 이끌어 내는것... 지난 2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명을 갖고 교육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교육자들을 격려하는 상으로 학생·교직원·학부모의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직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지는 MZ세대들의 교직일탈이 거세지는 요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사의 길로 들어선 신흥중학교 김상숙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제5회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을 수상한 소감은? 다른 지면을 통해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이 각각 기억하고 계신 교사 김상숙과의 추억을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에 공유해 주셨습니다. 핸드폰 메시지와 손편지, 어떤 학부모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긴긴 장문의 글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받은 상이기에 저에겐 어떤 상보다도 격려가 되는 상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졸업생, 과거의 학부모님들 그리고 현재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의 이러한 응원은 교육자로의 지난 시간에 대한 감격스러운 보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지난 교직 생활에 대한 자기반성(reflection)과 앞으로 의 교직 생활에 대한 좀 더 보강된 방향설정의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2.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뒤늦게 교직에 입문한걸로 알고 있다. 여러 진로가 있었을 텐데 교사를 택해 이유가 있는가? 대학교 4학년때 교생실습을 호남 기독 재단 소속인 기전 여자 중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서양인 선교사에 의해 교육을 목적으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만들어 온 학교입니다. 교생실습을 통해 선생님들에게서 학생에 대한 소명감(vocation) 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이 학교 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하루 생활 중 가장 많이 행복하고 웃는 곳이 또 학교라고 합니다. 학교는 그런 곳입니다. 모여야 하는 곳, 나눠서 행복해야 하는 곳, 그리고 때로는 서로의 다름으로 갈등하고 꾸준히 대화하여 이해하여 공존해야 함을 받아 들어야 하는 곳,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곳! 저는 이러한 깨달음과 추억들을 담고 대학교 졸업 후 연구 활동에 대한 동경으로 대학원에 진학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 수료 후 논문을 쓰면서, 우연히 현재 학교(신흥 중학교) 기간제 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학문적으로 무장(?) 된 저는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이슈들을 학생들과 수업 시간을 통해 토론 하였습니다. 가정학은 다학제적(多學制的) 이라는 학문적 특성이 있기에 가능한 수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정형화 된 결론(정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일찍부터 저의 시간은 거침없이 학생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수업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업은 항상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저함 없이 교직을 천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나란히 나란히 문화를 지향하는 교직 사회에서 저는 상당 기간 이방인(우주인) 이였던거 같습니다. Q3. 이 상을 수상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갑자기 특목고를 준비하게 된 학생이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준비할 시간 부족으로 합격하지 못하게 될 상황에 대한 염려와 걱정, 부담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50이 훨씬 넘은 나이인 저도 여전히 많은 시도를 하면서 같은 고민과 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소리를 생산해 낼 때가 더 큰 반응 보이곤 하는게 사회니까요. 그렇지만, 차분히 내가 느끼는 압박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과론에 대한 외부의 해석들에 대한 두려움은 잘못된 나의 해석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는 우리의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론을 바라보는 듯하지만, 본질은 무엇이든지 시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을 높이 평가함으로 나타내는 부러움의 쓴소리 일수 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느 날 사회도 우리의 열정에 살며시 동참 할것이라고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학생도 동의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시도하며 실패와 성공을 통해 과정과 결과를 잘 정리하며 서로를 응원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학생에게 조언이라는 형식으로 어떠한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특히, 길들여진 단어, 습관적인 문장들로 학생들을 위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의 독특함을 발견해 주기를 바랍니다. 교사인 나의 욕구와 학생들의 욕구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학생들과 함께 저의 진로를 고민하는 교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김땅뚝 너 이거 알어?” 라는 수행평가 시간을 통해 학생 개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김상숙이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 학생 자신만이 아는 중요한 것, 김상숙에게 알려 주고 싶은 내용을 학생 본인이 직접 구성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에 제가 학생이 되어 중학생들이 좋아하는 트랜드 그리고 개개인의 성향 등 많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열심히 듣고 거침없이 학생들에게 질문합니다. 학생들은 교과서 보다 교사를 더 많은 시간 바라보고 관찰합니다. 교사의 생활이 곧 교육이 됩니다. 어느 순간에서도 말랑말랑하게 사고하며 행동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저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학생, 학부모님들과 몇몇의 동료 교사들께서 좋은 글 들로 포장해주셔서 받게 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4. 학부모와, 학생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당황하신 학부모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녀분이 핸드폰을 두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아 걱정이 되신 것입니다. 해당 학부모님께 처음으로 받은 전화였습니다. 어머님의 불안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시간대는 학생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의 도움으로 10분 남짓한 시간으로 해당 학생의 소재를 파악하고 학부모님께서 해당 학생과 함께 귀가했습니다. 해당 학부모님은 그러한 작은 사건을 통해 저에 대한 무한 신뢰를 주셨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저에게는 일상입니다. 가능한 24시간 열린 교사를 지향합니다. 자발적 무자녀 가족, 주말 부부인 저에게는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속에서 인식되고 있는 모범 학생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공부를 왜 못하는지 왜 않하는지, 학생들은 왜 불안해 하는지에 대한 체감력이 저의 재능입니다. 동일한 경험한 사람의 위로와 격려는 특별한 의미의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에게 기억에 남지 않는 교사가 되는 게 저의 바램입니다.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가 기억에 남을 텐데 저는 베스트는 못되고 워스트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이 지나가는 시간에 친절한 교사, 자신의 유니크함을 알아봐주는 교사가 있었음으로 추억되는 학생과 학부모 관계를 그날 그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5. 교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학부모, 동료교사)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전중학교 시절 학생과 학부모님이십니다. 어느 시기 부터인지 기독교 학교에서 철칙과도 같은 예배를 거부하는 학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2000년대 초반). 유독 책을 좋아하는 A군이 있었습니다. 공부보다 책을 좋아한다며 부모님의 걱정도 크셨습니다. A군이 예배 시간에 숨어서 힘들게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혀 갈등하지 않고 편안하게 예배시간에 책을 읽도록 보호막이 되어주었습니다. A군은 미소를 지으며 당황해 했습니다. 교사는 옳은 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아니고 친절하게 학생들에게 대함으로 옳은 것은 학생 자신이 선택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서른이 넘은 그 학생은 조용히 저를 지켜주는 든든한 제자입니다. 신앙적으로 아주 신실한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자녀가 신뢰하는 교사는 그 부모님도 같은 생각을 하시게 되나 봅니다. 유튜브를 통해 일본의 학교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요꼬하마 창영 중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일한국교육원에 전화로 인터뷰요청을 하고 일본에 가게 되었습니다. 3시간 남짓되는 인터뷰 시간 내내 A군의 어머님은 저와 함께 해주셨고, 마치고 나오는 길에 저의 언어력과 추진력에 놀라셨다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교직에 입문하여 2000년에 캐나다와 일본 자매결연 학교와의 수업 교류 및 2011년 일본 대학원(오차노미즈 여자 대학교 인간발달과학 전공-박사과정)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나는 교사에서 학생의 신분을 주기적으로 바꿔볼 수 있는 삶을 통해 겸손 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그리고 마음고생이라는 큰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러한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마냥 즐기지는 못하지만, 두려워 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는 제 자신에게도 충분히 교사 자질이 있다고 셀프 칭찬을 오늘은 해주고 싶습니다. Q6. ‘교직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있다. 교직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이 또한 교사의 번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e)과 관련 된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저희 세대는 정년 즈음 하여 번아웃을 경험한다면, 요즘 교사 분들은 교직에 입문하여 얼마되지 않아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고 교직 탈출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중 나눈 주제입니다.‘학교 안은 여전히 1980년대를 살고 있고, 교문 밖 세상에 나가면 2024년을 살아야하는 현실에 대해‘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교과서 지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 민원 등에 시달린다는 표현을 쓸 정도입니다. 이미 학교에는 셀 수 없는 다양성이 진입하여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다양성들 사이의 충돌만 있을 뿐 아직 서로 적응하는 방법이 모색되어지지 않아 생기는 자조적 상황의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알파 세대 학생과 X세대 교사의 만남, 알파세대와 또 더 신인류 학생과 MZ세대의 교사의 문화충돌은 급변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사회 속에서 불가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양성을 넘어 X-Diversity(크로스 다이버시티)를 통한 혁신을 말하는 미래 사회는 아무것도 단언 할 수 없는 사회이기에 미래교육 미래학교는 해야할 일이 더 많아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젊으신 교사분 들이 흥미진진한 도전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불안도 함께 할 교사 공동체가 있으니까요. 이웃 나라인 일본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도 교직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교직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현상을 보다 빨리 실천한 나라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우수한 재능을 가진 교사들이 유출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 실력이 부족한 교사만이 남을 것이다” 라는 대한민국 교사에 대한 편견이 내포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교사 분들은 교사가 되시기 전에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명제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을 하신 분들이이십니다. 그러한 저 또한 일찍히 번아웃(burnout syndrome)을 경험하고 교직생활의 하프타임(half-time)을 갖고자 다른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학교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조금씩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가는 유연함(flexibility)도 필요한 시기인듯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전북 2만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히요? 제가요? 위의 내용들도 지극히 소소한 저의 일상들입니다. 저의 의견을 드러낸다는 것에 대해 많이 부끄럽습니다. 최근에 학생 징계위원 회의중에 어떤 교사로부터 학교 규칙을 지키지 않은 학생들을 두고 ’애들은 변하지 않는다, 강력한 징계가 요구된다‘ 라는 황당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럼 우리(교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를 내고, 폭력적이며, 자기주장만을 하는 듯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하는 말씀이라고는 생각됩니다. 늘 제 생활에 기본으로 삼고는 있지만 학생 생활 안전 부장으로 2023년 제가 노력 한 부분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의 메타감정 감정 속 감정을 읽어주기 였습니다. 분노와 폭력, 우기기 안에 숨어있는 불안, 수치심, 공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보내는 8시간 동안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발달을 위해 교사가 진정으로 보살펴 주어야 하는 학생의 감정은 무엇인가? 공감하는 척하지 않고 공감이 될 때까지 물어봐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시절부터 에릭슨의 인간의 평생발달 이론을 좋아했습니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현상마저도 처음 경험으로 죽음의 순간 까지 발달로 본다라는 이론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세대 분절이나 연령 차별적 발상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 질수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인간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게 더 맞는 이야기 일꺼 같습니다. 우리는 전라북도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사입니다. 우리는 이미 미래 교육을 감당할 잠재력과 재능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전달 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전북의 학생들은 다양한 역량을 가진 인적자원으로 미래 사회의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배움)은 권위가가 지식을 물려주거나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라는 관계를 기반으로 개인이 새로운 과정에서 지식을 발견하고 지혜까지 이끌어 내도록 돕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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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적정 에듀테크를 통해 모두가 뒤쳐지지 않는 수학 수업 만들기적정 에듀테크를 통해 모두가 뒤쳐지지 않는 수학 수업 만들기 지난해 12월 국제학업성취도(PISA 2022)가 공개되었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전 세계 만 15세 미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읽기, 과학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 학생들의 성적은 최상위권에 올랐다. OECD 회원국을 기준으로 수학은 1~2위, 과학은 2~5위, 읽기는 1~7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PISA 2022의 결과에서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학생 간 학습 격차를 보여주는 ‘학교 내 수학 점수 분산 비율’은 우리나라는 98.1%로 OECD 평균(68.3%)보다 월등히 높아, 평가 대상국 중 2위에 올랐다. 분산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학습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도 교육부는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국가 교육책임제 실현을 위해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을 마련하였다. 이 계획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각 지역의 여건에 따라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배·이·스 캠프’ 등의 다양한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학력 협력강사 및 대학생 튜터링 등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교실 수업의 장면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학급에 2~3명, 많게는 4~5명 정도 배정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단위 수업 내 지도하다보면 보통의 교사들은 이내 몇 가지 벽에 부딪히게 된다. 첫째, 누적된 학습결손으로 인한 문제이다. 즉, 5학년이 5학년의 수학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4학년, 아니 3학년, 아니 심지어는 1, 2학년의 기초 개념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이는 학생들의 수학 부진의 이유가 절대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의미한다. 수학 부진에 대한 진단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고, 일반적인 교사의 경우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멘탈 붕괴를 겪게 된다. 둘째, 교사가 수업 시간에 부진 학생의 결손 개념을 심도 있게 봐주고 싶어도 현실은 진도 나가기에도 빠듯하다는 점이다.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학급에는 부진 학생들이 많게는 4~5명 까지 존재하는데, 이들을 모두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은 교사 혼자 해결하기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셋째, 한 교실의 30여 명 학생이 푼 학습지를 모두 살피며 어떤 선행 개념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품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수학 익힘책을 걷어 일일이 교사가 채점하고 틀린 문제 밑에 하나씩 코멘트를 달다보면 방과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절대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지만,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체된다면 교재 연구에 보다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서 언급한 어려움에 대응하여 적정 에듀테크의 도입은 매력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수학 수업에서 교사 중심으로 적절히 에듀테크를 이용한다면, 교사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전달받고 이를 이용하여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에듀테크 중 수학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코스웨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AI 코스웨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쉽게 정의하면 ‘AI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이다. AI 코스웨어의 주요 기능으로는 자동채점, 학습자의 수준 진단 및 분석, 맞춤형 학습 콘텐츠 및 학습 피드백 제공, 대시보드를 통한 학습 데이터 분석 제공 등이 있다. 시중에 출시된 공교육용 AI 코스웨어는 기능에 따라 협력교사로서의 AI코스웨어와 튜터로서의 AI 코스웨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협력교사로서의 AI 코스웨어는 교사가 학생들이 풀 문제를 플랫폼을 통해 직접 출제하고, 학생들이 푼 문제에 대한 정오답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리포트를 받아보는 형태의 서비스를 말한다. 교사는 AI 코스웨어가 제공하는 AI 리포트를 통해 맞춤형 피드백을 직접 제공하고, AI 리포트에서 추천하는 학습 경로를 참고하여 학습 코칭을 단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콘텐츠 선정 및 제공의 주도권이 교사에게 있다보니, 단위 수업 내에서 학생들의 형성 평가의 용도로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대표적인 서비스에는 미래엔 AI클래스, 매쓰홀릭, 티셀파 지니아튜터 등을 꼽아볼 수 있다. 튜터로서의 AI 코스웨어는 학생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학습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허용하고, AI 코스웨어가 학생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취약 부분에 대한 피드백, 보정학습을 위한 콘텐츠를 추천하여 학습을 돕는 서비스이다. 협력교사로서의 AI 코스웨어가 교사 주도적인 서비스라면 튜터로서의 AI 코스웨어는 학습자 주도적인 서비스이다. 학생마다 자신의 학습 속도에 따라 콘텐츠가 모두 다르게 제공되다보니 단위 수업 내 이용하기보다는 방과후 개별 학습에 이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물론, 학생이 AI 코스웨어를 가지고 교사의 관리 없이 스스로 학습을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튜터로서의 AI 코스웨어를 학교 현장에 적용할 때에는 학습 과정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학습 전략에 대한 개별 코칭이 필수적이다. 시중에 출시된 튜터로서의 AI 코스웨어는 클래스팅 AI, 아이스크림 홈런, 에누마 토도수학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AI 코스웨어는 수학 학습에서 학생의 오개념을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으로 피드백 및 학습 경로를 추천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하지만 AI 코스웨어는 학생과 호흡하며 깊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여전히 학생은 화면을 통해 학습하기보다는 교사와 눈을 마주치며 학습하는 것을 더욱 흥미있어 하고, 교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또한, AI 코스웨어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반복 훈련에 특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학생들이 배운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교사는 AI 코스웨어에서 좋은 성적이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AI 코스웨어 학습은 학생들의 개념 형성과 원리 학습을 훈련하는 효율적인 보조도구로 사용하고, 수학적 고차사고력에 대한 훈련은 교사가 별도로 구성하여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에듀테크는 존재하지 않는다. AI 코스웨어를 수학 수업에 적용하고자 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AI 코스웨어의 다양한 서비스 중 필요한 부분만 주체적으로 선별하여 교수학습 과정 속에 녹여내고, AI 코스웨어에게 학습의 모든 과정을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AI 코스웨어로부터 확보한 학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사가 직접 학습 보정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부용초 윤신영 선생님 - 경기도교육청 에듀테크활용교육 선도교원 - KERIS 미래교육혁신을 위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 공모전 최우수상(1위) - <챗GPT 시대 교육, AI로 풀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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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금상초 이재풍교사, "초등학교 체육수업, 어떻게 변해야 할까?초등학교 체육 수업 어떻게 변해야 할까?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교과 분리, 2028년까지 학교 내 수영장 300개 설치, 중학교 스포츠클럽 시간 30% 확대, 고등학교 체육 필수 이수학점(10학점) 등 교육부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정책이다. 정부와 교육부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창의적이고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실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학교 현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2017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온작품읽기’, ‘슬로리딩’ 등 국어교육의 변화를 일으킨 용어들이다. 용어에 대한 정의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는 현장에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적용했다. 2018년부터 교육부에서 추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현장에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알맹이 없는 쭉정이 밤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필자는 2017년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책을 썼고, 2018년 동료 교사들과 [천천히 읽고 생각이 깊어지는 슬로리딩 수업/티처빌], [한 학기 한 권 읽기/한국교원연수원] 교사 사이버 직무연수를 제작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강의하며 독서교육의 변화를 꿈꿨지만 좀처럼 변화는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신체활동 강화, 체육 수업 확대에 대한 교육부 논의를 보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현장 교사들이 먼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좋겠다. 첫째, 체육 수업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세우기를 바란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책에 재미있는 사례가 소개된다. 담배를 끊기 원하는 사람에게 담배를 권유할 때 두 가지 반응이 있다고 한다. ‘담배 하나 피실래요?’라고 물어보면 한 부류는 ‘저 담배 끊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른 부류는 ‘저는 담배 피지 않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누가 실제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 담배를 아직 끊지 못했더라도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체성을 세운 사람이 담배를 끊을 확률이 높다. 체육 수업을 할 때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라는 주제를 세우고 수업했다. 강한 정신, 긍정적인 마음이 건강한 신체를 만든다고 했다. 실제 2년 동안 체육 전담을 하는 동안 아프다고 수업에 빠지거나 불평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체육 수업의 세 가지 원칙 ‘Do your best’, ‘Love yourself’, ‘Cheer up, baby’도 세우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우리 편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둘째, 체육 수업에 여러 가지 뉴스포츠를 적용하기를 바란다.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개들을 상자에 넣고 바닥에 쇼크가 오는 전기 실험을 했다. 바닥에 쇼크가 오더라도 상자를 넘어갈 수 없게 한 그룹은 지속된 실패를 통해 다시 도전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국어, 수학만 학습된 무기력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달리기, 축구, 피구, 농구 등 기존 스포츠에서 패자의 경험이 누적된 학생들은 체육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약자를 배려하는 킨볼, 부드럽고 큰 공을 사용하는 빅발리볼 그 외에 츄크볼, 플로어볼, 스캐터볼, 스쿠프, 티볼 등 다양한 뉴스포츠를 적용하길 바란다. 뉴스포츠는 약자를 배려한 스포츠 활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셋째, 체육 수업에 다양한 놀이를 적용하길 바란다. ‘색깔 술래잡기’, ‘왔다리 갔다리 논개 놀이’, ‘말미잘 스팟 놀이’, ‘뱀파이어 놀이’ 등 다양한 술래잡기 놀이를 통해 스포츠 활동 후 학생 모두 즐겁게 땀을 흘리도록 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근처에는 꽃게탕 집이 많이 있다. 수많은 꽃게탕 집에 유독 한 집에 손님이 몰리는데 그 이유가 끝맛이 시원하면서도 달콤하기 때문이다. 체육 수업도 처음과 끝이 학생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놀이를 연구하고 학생들의 특징을 고려한 놀이를 만들어 체육 수업에 적용하면 끝맛이 좋아 다음 수업도 기다리게 된다. 신체활동 강화, 저학년 체육교과 분리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정책에 앞서 체육 수업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고 효과적인 체육 수업을 연구하는 교사 모습을 기대한다. 그림책을 연구하는 초등 교사 숫자가 몇 년 사이에 많이 늘어났다. 자발적인 교사 연구 모임을 보면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여겨진다. 체육 수업도 연구하고 공유하는 교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체육 수업은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다. 저자소개 [업그레이드 체육 수업] 저자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저자 [온작품읽기] 공저자 [천천히 읽고 생각이 깊어지는 슬로리딩 수업] 사이버 직무연수 강사 [한 학기 한 권 읽기] 사이버 직무연수 강사 로고부모코칭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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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초등교사협회 1대 김학희 회장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해 일하겠다""초등교육 정상화를 만드는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초등교육이라는 본질을 세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할 일을 하며 나아가겠다." 정성국 교총회장은 국민의힘으로, 백승아 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품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교원단체장에 대한 정치권의 영입전쟁이 앞으로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초등교육정상화를 목표로 새롭게 출범한 대한초등교사협회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1대 김학희 회장은 "초등교육 정상화를 만드는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초등교육이라는 본질을 세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할 일을 하며 나아가겠다."며 확고한 교원노조로서의 의지를 피력했다. 본지는 전북지역의 교원단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이초 사건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교권회복과 동시에 전북교육에 대한 비젼을 들어보려고 한다. 첫번째로, 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과의 <전북미래교육신문>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서이초 사건이후로 대한초등교사협회가 창립되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초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일을 하는 교원단체다. 이름은 협회이지만 노동조합으로 신고를 하여 노동조합법의 보호를 받으며 시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맺을 수 있다. "교사노조, 전교조, 교총과의 차별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사노조연맹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비교과 교사와 관련된 문제를 회피한다. 전교조는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공무직과 관련된 문제를 회피한다. 교총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관리자와 관련된 문제를 회피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한초등교사협회는 학교 현장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교과 교사, 공무직, 관리자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이므로 초등교육 정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비교과교사와의 갈등의 여지가 없는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과 교사와 비교과 교사는 모두 초등교육을 위해 존재한다. 본인들의 편함을 위해 초등교육 정상화를 방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우리 학교 현장은 어른들의 이해득실을 고려하는 상황 때문에 학교 운영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학생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 서로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초등 교육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주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본질을 추구하자는 주장을 갈등을 유발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활동은 무엇인가?" 우리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초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잘못된 관행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협회에서는 교육과 관련된 법에 따라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법의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법에 따른 학교 운영이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왕의 DNA관련 학부모와 관련자를 고발한 것으로 안다. 어떤 취지인가?" 소수의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법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을 지키는 길이며,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대다수 학부모님들은 학교 교육에 협조적이다. 소수의 악성 학부모님들이 학교 현장을 무너뜨리고 교권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관리자 및 교직원들도 학교 교육에 헌신을 하고 있다. 역시나 소수의 무책임한 관리자나 교직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잘못을 한 사람을 법을 통해 제재를 한다면 대다수 선량한 학부모님들이나 관리자, 교직원들을 지킬 수 있다. "초대 협회장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초등교육 정상화를 만드는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초등교육이라는 본질을 세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할 일을 하며 나아가겠다. 우리 대한초등교사협회를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거창한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전북미래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학희 회장은 초등교육의 정상화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교과와 비교과교사의 갈등 우려는 초등교육의 본질을 앞세워 극복하고, 타 교원단체와의 차별성을 통해 대한초등교사협회의 가치를 이끌고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본지는 앞으로 전북지역의 교원단체장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전북교육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